안녕하세요, 미씨님들

수퍼볼은 재밌게 보셨나요?

게임은 끝났지만

파티는 계속되는거 아시죠? 에헤라 둥둥~ 지화자 좋다~ 

어, 파리~보단 동네 잔치 분위기인가요?

어쨌든 모임에 빠지면 섭섭한 메뉴.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에게 인기만점인 치킨 윙 같이 만들어 봐요.

저희집 꼬마들도 너무 좋아해서

자주 해 먹기도 하고, 사먹기도 하는데,

사내애들이라 그런지 벌써 앉은 자리서 10개 이상씩 뜯고 있답니다.

저도 식탐이 만만치 않은데

윙은 애들이 저보다 더 많이 먹네요.  

식탁에 들고 오기가 무섭게 요녀석들이 서로 많이 먹겠다고 무조건 자기 접시에다가 올려놓는데 무슨 전쟁을 방불케합니다.

그리고 다 먹은 뼈들은 chicken stock 만들어야 된다며

지퍼백을 가져와서 담고 앉았답니다. 푸하핫---

보통 땐 말을 너무 안 듣고 까불어서 제 뚜껑이 열렸다 닫혔다 하지만

뭐든지 가리지 않고 골고루 다 잘 먹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둘이서 이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실실 웃지 않을 수가 없어요:0

그럼 재료는

20 chicken wings

1/2 cup melted butter

salt and pepper

garlic powder

간단하죠?

만들기도 간단해요^^

1. 오븐은 400도로 예열시켜 주세요.

2. 그리고 치킨 윙은 20-25분 정도 스팀 샤워를 쫘아악 시켜줍니다. 뭉쳤던 날개 근육들 다 풀어졌나 모르겠군요. 

3. 호일을 깐 베이킹시트에 rack을 얹어 닭들을 가지런히 올려놓구요.

4. 녹인 버터를 바른 후 소금, 후추, 마늘 가루를 솔솔 뿌려 오븐에 넣어주세요.

미리 쪄서 거의 다 익은 상태이기 때문에 오븐에서는 10분 정도 껍질이 바삭할 정도까지만 구워주시면 돼요.

따끈 따끈한 윙은 바로 식탁으로 옮겨지기도 하고,

식성에 따라 파마산 치즈를 뿌려 먹기도 하고,

원하시는 소스가 있으면 아무 소스나 버무려서(사진은 집에 있던 테리야끼 소스를 사용했어요. 그래서 이건 팰리오는 아니에요. 제가 설탕 대신 메이플 시럽 넣고 테리야끼 소스를 만들어 봤는데 녹말물이 안 들어가니 시중에 파는 껄쭉한 소스처럼은 안 되더라구요. )

오븐에 구워지면

손가락 쪽쪽~ 치킨윙이 된답니다.

이렇게 먹고도 우리 식신들 또 배고프다고 난리 난리~

디저트로 입막음을 해 봅니다.

초간단 달달구리

다크 초콜렛 한 조각+ 아몬드버터+코코넛버터

'서른, 잔치는 끝났다'지만

서른, 마흔, 쉰, 예순, 일흔, 아흔, 잔치는 끝이 없지 않을까 싶어요.

신나고 흥겨운 마음으로, 어쩌면 슬프고 힘겹게

누군가 매일 매일 상을 차리고 치우며 

또 오늘을 살아간다면

우리 인생의 잔치는 계속될 거에요. 

헉, 갑자기 넘 생뚱맞게 이야기가 흘러가는군요.

역쉬 전 밤에 글을 쓰면 정신이 오락가락~

그 잔치상에

수하와 함께 팰리오 식단이 

오른다면 더 신날꺼라는 방정맞은 결론을 내리면서...

좋은 하루 되시구요. 

다음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