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씨님들
발렌타인 데이도 지나가고,
정월 대보름도 지나가고,
세월이 획획~ 지나갑니다.
3월에는 마음을 다 잡고
군것질도 안 하고,
열심히 Paleo 해 볼 생각이에요~
저랑 함께
whole30에 도전해보실 분들은 미리 이 링크 한 번 읽어보시고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http://whole9life.com/2011/06/whole-30-v4/
오늘은 얼마전에 귀여운 조카가 태어나서
애기 낳은 형님댁에 (한국식 존칭을 쓰지 않고 그냥 이름 부르는데 형님이라 쓰니 버릇이 안 되서 어색하네요...) 만들어 갔었던 스프 가지고 왔어요.
산후조리엔 역쉬 미역국이 최고죠?
미역국도 한 그릇 끓이긴 했는데
미국인이 삼시 세끼 미역국 먹고 있긴 좀 지겹지 않을까 해서
호박이랑 아스파라거스 스프도 같이 가지고 갔어요.
그리고 지난번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팰리오식 아침 식사 물으셨던 미씨님이 계셨는데
그 때 이런 저런 아이디어 중에 미리 스프 끓여놨다가
아침에 데워먹으면 어떨까 했었던거든요.
그 중에 이 두 가지 스프도 있어서
도움이 될까 한 번 올려봅니다.
첫 번째 스프는 가을에 더 어울릴법한 butternut squash soup이에요.
재료는
1 butternut squash
1 onion
2 tsp coconut oil
1/2 tsp cinnamon powder
1/4 tsp nutmeg powder
4 cup chicken stock
chopped walnut for garnish
salt and pepper to taste
1. 중간 크기의 버터넛 스콰쉬는 껍질을 벗기고 깍뚝깍뚝 잘라주세요.
혹시 궁금하실까봐, 이건 제가 쓰는 코코넛기름이에요.
2. 냄비에 코코넛 오일을 두르고, 양파를 먼저 투명해질 때까지 볶으시구요.
계피가루랑 넛맥가루도 뿌리고,
깍뚝 쎃어놓은 버터넛 스콰쉬도 넣어 살짝 브라운색이 돌 때까지 볶아주세요.
봄을 맞이해야 하는 요즘, 집안 가득 지난 가을의 향기가 막 나네요.
무슨 타임트레블러도 아니면서 맨날 계절을 왔다 갔다 합니다. ㅎㅎㅎ
3. 그럼 닭국물을 붓고, 호박이 뭉글 뭉글하게 잘 익을 때까지 끓여주세요.
4. 푹 끓여서 호박이 물렁해지면 블렌더로 호박 알갱이가 남지 않게 갈아서 소금, 후추로 간 하면 완성이에요.
호두랑 시나몬가루를 솔 솔~ 뿌리니 더 먹음직스럽죠?
다음은 아스파라거스 스프를 만들어볼께요.
부재료도 비슷하고
만드는 방법도 거의 똑같아요.
재료는
2 lb asparagus
1 onion
4 garlic
2 tsp coconut oil
4 cup chicken stock
1 bacon for garnish
salt and pepper to taste
1. 냄비에 코코넛 오일을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지면 썰어둔 아스파라거스를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2. 닭국물을 붓고 푹 끓인다음
아스파라거스가 다 익으면 블렌더로 갈아주시면 돼요.
스프 먹을 때 아스파라거스가 씹히지 않게 꼼꼼히 갈아주세요^^
아... 그리고 소금이랑 후추로 간 보는거 잊지 마시구요!
3. 그릇에 담아 베이컨과 파를 얹어 장식하면
짜자잔~ 쉽고 맛있는 아스파라거스 스프 완성이에요.
형님이 고맙게도 다 맛있게 먹었다고
카드 보내 왔어요.
손님 초대했을 때 메인 서빙 전에 따끈하게도 좋고,
미리 끓여 놨다가 금방 데워서 아침 식사로도 든든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살짝 sweet한 호박보단
savory한 아스파라거스 스프가 더 맛있었는데,
미씨님들은 어떨지 궁금하군요?
수하와 함께
Happy Paleo 잊지 마시구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만들어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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