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씨님들

봄의 첫 날이에요~

아침에 첫째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데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냐는 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수요일이지!" 그랬더니 아니랍니다.

흠... 그래서 "아이스크림데이(수요일 점심시간에만 사 먹을 수 있어요.)?" 했더니

아니랍니다.

특히 아침엔 쥐어짤 머리도 남아있지 않은데...

무슨 날인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El primer dia de la primavera라네요. 

잉? 이건 또 뭔 소리?

chipotle 놓고도 chickfila 거리는 이 엄마에게 왠 테러?

무슨 뜻이냐니까

유치원생 왈 스패니쉬 시간에 배운 봄의 첫날이라는 말이라면서

오늘이 바로 그 날이라네요. 홍홍.

아들래미의 유창한 발음에 뒤질세라

저도 외쳐봅니다. 

비프 화이타!!!

스패니쉬는 못하지만

화이타는 잘 만들어 먹을 수 있단다, 아들아^^

빨리 묵자~

먼저 고기는 미리 재어 주세요.

Marinade 재료는

2 lb skirt steak

2 limes, juiced

4 Tbsp olive oil

4 garlic cloves, minced

1 tsp cumin powder

1 cup cilantro leaves and stems, roughly chopped

방과 후 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5시 반.

남편이 미리 퇴근해서 냉장고에서 고기를 주섬 주섬 꺼내고 있네요.

베이킹 시트에 호일을 깔고 쿠킹렉을 올리고

스테이크에 소금, 후추간을 한 후 

heating coil에서 4인치 아래 쪽에 베이킹 시트를 넣고

센 Broil로 3-6분(고기 두께가 다 달라가지고...) 굽고 뒤집어서 3-6분정도 구웠어요.

꺼내서 5분정도 resting을 시킨 후에 잘라주시면 되는데

결 반대 방향으로 사선으로 얇게 잘라야지 잘 씹히고 먹기에 편하답니다.

첨에 결대로 원하는 길이를 한 번 자른 후

옆으로 돌려서 결 반대방향으로 요렇게 자르시면 돼요.

남편이 스테이크 굽는 동안 전 다다다닥 

mango salsa,

guacamole,

onions and peppers를 만들어 봤어요.

자, 먹읍시당~

tortilla 대신 상추로 싸먹는 Paleo fajitas.

봄의 시작처럼 파릇 파릇 눈도 즐겁게 하고,

입도 즐겁게 하는 저녁 메뉴였습니다.

수하와 함께 

Happy Paleo,

fajitas를 먹으며

El primer dia de la primavera를 맞이합니다.

Buenas noch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