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씨님들
9월도 어느덧 후반으로 넘어서니
여전히 한 낮의 땡볕이 따갑기는 하지만
아침, 저녁이면 잰 걸음으로 달려오는 가을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다들 잘 지내시고 계시나요?
저는 노동절에 애들이랑 자전거 타러 가서
자전거에 엉덩이를 붙이기도 전에 발목을 직각으로 빠쌰쌱 꺽는 바람에
몇 개월 간신히 합체시켜 놓았던 근육들이
홀라당 물렁살들로 변신해 버리는 참사를 겪고 있는 중이랍니다-.-
올 해 들어서는 나름 꾸준히 운동을 하다가
몇 주째 발목 잡혀 이러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뻑쩍지근 무겁고,
발목 괜찮아지기만을 우리 애들 눈 빠지게 생일 기다리듯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잠깐 여기서 위안이라면 위안을 삼자면 근육량이 줄기도 하고, 2주 가까이 남편이랑 juice fast도 하고, 꼼꼼히 paleo식으로 챙겨먹었더니 몸무게는 훨씬 줄었어요. 쿨럭~
역시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해선 운동 생활보단 식생활이 더 중요하다는 걸 몸소 체험 중이랍니다...
오늘은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paleo식 갈비찜과 야채퓨레, 청경채 볶음 만들어 볼께요.
우선 갈비찜 재료 나갑니다. (6인분)
6 lb short ribs
salt and pepper
1 tsp coconut oil
1 pear, peeled, chopped
1/2 cup coconut aminos(없으면 브래그 리퀴드 아미노, 아님 타마리, 이도 저도 없으면 집에 있는 간장 부으시면 돼요.)
4 green onion. chopped
1 Tbsp ginger
6 garlic cloves
2 Tbsp fish sauce(다른 첨가물이 없는 red boat브랜드 강추에요.)
1 onion, chopped
1 cup chicken broth
1. 먼저 고기는 소금과 후추로 충분히 간을 해 주세요.
2. 뜨겁게 달궈진 팬에 코코넛 오일을 살짝 두른 후
갈비를 앞 뒤 2분씩 겉을 구워주시면 갈색의 크러스트가 생기면서 더 맛있답니다.
3. 고기 굽는 동안 준비된 재료(배, 마늘, 생강, 파, 코코넛 아미노, 피쉬소스)를 믹서에 넣고 갈아주시면 소스 완성이에요. 참...이 때 양파도 같이 갈아버려도 되구요, 저는 씹히는 맛을 위해 그냥 따로 넣었어요.
4. 압력솥에 겉을 구워 둔 갈비, 양파, 양념소스, 닭육수를 붓고 45분 익혀주시면 돼요.
일반 냄비에 하면 1시간 30정도,
슬로쿠커에 넣으면 9시간 정도 지나면 맛있는 갈비찜이 된답니다.
그럼 갈비찜은 압력솥에 맡겨두고
야채 퓨레랑 청경채 볶으러 가요~
예전에도 야채 퓨레 레서피(링크 걸어놨어요.)를 올린 적이 있는데
레서피가 살짝 달라서 다시 한 번 적어보도록 할께요.
재료는 (6인분)
4 parsnips, chopped
5 carrots, chopped
1 head cauliflower, chopped
5 garlic cloves
3 Tbsp butter
1/4 cup heavy cream
salt and pepper
1. 야채는 씻어서 다듬어 주시구요,
2. 비슷한 크기로 듬성 듬성 썰어서 마늘이랑 다 찜통에 넣고는 30분동안 쪄주세요.
칙칙!!! 폭폭~~~ 찜통 열 받기 시작하네요.
3. 다 익은 야채들을 푸드프로세서로 옮겨 넣은 후, 소금, 후추, 버터, 크림을 넣고
갈아주시면 돼요. 전 처음엔 파스닙과 콜리플라워 위주로, 나중엔 당근과 파스닙 위주로 해서
맛과 색이 살짝 다르게 두 번에 나눠 갈아봤어요.
청경채는 살짝 데치고
코코넛 오일에 마늘을 먼저 달달 볶다가, 청경채랑 도가니 삶고 남은 소스 넣고 볶았어요.
도가니 소스 없으시면 코코넛 아미노나 타마리로 간 하셔도 되고, 아니면 소금간만 하셔도 간단하게 괜찮아요.
따라란~ 요렇게 한 접시 담아보니
색이 이뻐서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앗... 까먹을 뻔 했는데,
갈비찜엔 찜국물(위에 기름이 둥둥 떠 있으니 걷어내시고 속에 있는 국물로다가) 1 cup, 2 Tbsp rice wine, 1 Tbsp maple syrup을 15분정도 졸여서 소스로 끼얹고, 실란트로로 마무리했어요... 귀찮으시면 다 패쑤하셔도 되구요. ㅋㅋ
오늘도 수하와 함께
Happy Paleo하세요^^
10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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