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번째 레서피로 인사드립니다.

오늘 소개할 요리는 에피타이저, 메인 코스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와인에 풍덩 빠진 홍합입니다.

오래 전에 저희 부모님과 R군(남편)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서 유럽에 간 적이 있는데요.

예나 지금이나 뭐 맛있는 거 있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저랑 R군은 파리의 뒷골목 맛집 책을 손에 쥐고는 뽈뽈거리며 아침, 점심, 저녁을 프렌치 스타일로 즐겼죠.

그러나 처음 한 두번은 맛있다며 맞장구쳐 주시던 저희 부모님,

속이 느글 느글~

나중엔 두 분이서 호텔 옆 중국집만 애용하셨답니다. ㅎㅎㅎ

그나마 부모님 입맛에 맞았던 프랑스 요리는

프랑스식 갈비찜이랑 요 홍합찜 정도였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그럼,

홍합찜 재료 들어갑니다.

(2인분 기준, 근데 저처럼 홍합을 느무 느무 싸랑하시는 분들은 살짝 아쉬운 감이 들면서 손가락을 쪽쪽 빠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어요~)

2 lb mussels

1 1/3 cup white wine

2 chopped onions

4 chopped garlic

3 Tb butter

1. 먼저 홍합을 손질해 둡니다.

싱싱하게 살아있는 홍합은 입을 꼭 다물고 있으니, 껍질이 깨지거나 부서지고 열려있는 것들은 죽은 홍합들이니 과감하게 버려주세요. 

그리고 홍합 구입시 비닐의 입구를 안 묶어 주실꺼에요. 

숨을 쉬지 않으면 죽어 버리기 때문이니까 실수인지 알고 비닐을 꽉 묶어버리지 마세요!!!

매달려서 달랑거리는 섬유질(수염)은 홍합 꼬리쪽으로 당기면서 떼고, 껍질에 묻은 이물질들도 솔로 박박 문질러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궈주세요.

참고로 자연산 홍합을 구할 수 있으면 더 좋구요, 

혹 자연산을 못 구하셔도 대부분의 양식과정에서 화학물질이나 항생제에 노출되는 위험없이 친환경적으로 기를 수 있다고 하니 염려하시지 않으셔도 돼요.

2. 큰 냄비에 버터를 녹인 후, 양파와 마늘을 넣고 양파가 부드러워 질때까지 볶아주세요.

3. 와인을 붓고 끓여주세요.

4. 홍합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불을 약간 줄여주세요.  3-5분 정도면 홍합이 다 익어서

입을 벌릴꺼에요.

5. 파슬리나 부추 등으로 장식하시면 더 이쁜데 없어서 생략이네요. 

그리고 이 레서피는 와인 대신에 토마토 퓨레를 넣거나

양파 대신 샬롯이나 생강을 대신 넣어 여러 가지 색다른 느낌으로 응용하실 수 있어요.

다음으로

압력솥 당근 케일찜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는

5 small carrots

1 bunch green curly kale

1 bunch red curly kale

1 chopped onion

3 minced garlic

1 cup beef broth

2 Tb lard

1 tsp aged balsamic vinegar

pinch of salt

1. 압력솥에 lard를 넣고 당근, 양파, 마늘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2. 잘라뒀던 케일을 솥에 넣고, beef broth도 부어 주세요

3. 뚜껑을 잠근 후 압력이 최고에 달하면 8분 더 끓여주세요. 김을 뺀 후 발사믹 식초와 소금으로 간을 하면 완성이에요.

그럼 오늘도

수하와 함께 Happy Paleo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