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월에 접어드니,
애들 학교 통학길에 작은 몽우리들을 터트리기 시작한 꽃들을 여기 저기서 발견하고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어요.

특히 여긴 가로수로 dogwood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요. (층층나무라는데... 처음에 혼자 직역해서 개나무라 불렀어요.ㅋㅋ)
이 꽃들이 나무 가득 흐드러지게 핀 모양이 꼭 나무에다 팝콘을 pop~ pop~ pop~ 한 가득 튀겨서 후루루 붙여놓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요새 아틀란타가 줄지어 핀 이 버터색 꽃들로 부드럽고 달콤한 도시로 탈바꿈중이랍니다^^

그리고 이 꽃들이 후두두 떨어지기 전에 더 많은 레서피를 올리는
2012년 봄맞이 계획으로 제 마음도 바쁘네요~

오늘은 sous-vide방법으로 만든 닭 요리를 가지고 왔는데요.

먼저 sous-vide-'수~비드'라고 발음되는 조리 방법에 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릴께요.

Sous-vide는 진공 포장된 음식을 원하는 정확한 온도의 물 속에서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정확한 물의온도를 유지해주기 때문에 음식의 겉과 속이 똑같이 익혀지고 (다른 전통적인 조리방법으로는 속까지 다 익히려다보니 겉은 over cooking이 될 수 밖에 없죠...)
음식 자체의 juice만으로 익혀지니 맛과 영양면에서 다른 조리법과 비교가 불가능 하답니다.
조리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국물이나 연기로 사라져 버리는 비타민이나 항산화제등도 걱정할 필요가 없구요.

미리 간을 한 음식을 진공 포장해서 원하는 온도의 물 속에 두면 기계가 물의 온도를 계속 맞추고 있고, 그 물 속에 있는 음식은 더 이상의 온도로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over cooking이 되지 않습니다.
아침에 기계에 넣어두고(혹은 전날 밤에 넣어두고) 저녁에 perfect하게 익혀진 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저녁 준비 시간이 엄청 절약되서 좋을 것 같구요.


그럼,

오늘의 메뉴
뼈대 있는 가문의 닭- 가슴구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재료(3인분) 준비해 주세요.

3 chicken breast with bone(뼈 없는 걸로 하셔도 돼요...)
3 tsp garlic herb seasoning
3 garlic
3 butter slices
pinch of salt and pepper


1. sous vide오븐에 물을 넣고 온도를 138도로 예열합니다.


2. 닭은 소금, 후추, 마늘 허브시즈닝가루를 솔솔 뿌려 간을 합니다.


3. 밑 간을 한 닭가슴살에 버터 한조각과 마늘 한쪽을 넣고 진공포장을 해 주시구요.



4. 포장된 닭을 sous vide오븐에 넣어주세요.


5. 4시간이 지나서 꺼내면 요렇게 잘 익었을 꺼에요.


6. 그냥 드셔도 되지만 겉을 좀 더 먹음직스럽게 하려고 뜨겁게 달궈진 팬에 노릇 노릇 굽고 있어요.


노릇 노릇 완성 됐어요^^



그리고 닭에 곁들인 버섯은


방금 전 닭을 구웠던 팬에 버섯(전 white crab mushroom 한봉지)을 넣고 볶기만 하면 된답니다.
ㅋ 너무 쉬워서 민망하네요.


그 옆에 브로콜리니구이도 식은 죽 먹기에요^^

재료 나갑니다.

1 bunch of broccolini
4 Tb olive oil
pinch of salt and pepper 


1. 오븐을 400도로 예열하구요

2. 끝을 정리한 브로콜리니를 베이킹 시트에 올려서 올리브 오일을 뿌리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합니다.

3. 오븐에서 12-15분 구워주시면 되요.




그럼
오늘도 수하와 함께 Happy Paleo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