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뜯고 싶다...

부드럽고 촉촉한 돼지갈비살에 달콤-새콤-끈적한 소스를 애들처럼 입가에 묻혀가면서...

손가락도 쪽~쪽 빨아가면서 말이다....

날도 따스하게 풀어져갈 쯤인데 뒷뜰에 있는 바베큐 그릴 열고 고기한번 구워보심이 어떠할지...

제가 둘이 먹다가 옆에서 하나가 자빠져도(?) 모르는 맛난 돼지 폭립 (BBQ Pork Rib)을 간편하게 만들수있는 법 가르쳐드리리겠습니다.

두가지의 양념으로 오븐에서 먼저 속까지 굽고 나중에 그릴에서 맛을 내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부드럽고 촉촉한 고기맛에 반하실겁니다. 비싼 프로판 가스비도 좀 줄일수 있고...

바베큐 그릴이 없어도 오븐에서 완성시켜 비슷한 맛을 낼수 있으니 그릴없는 분들도 잘 활용할수 있는 레시피랍니다.

제가 늘 하는 소리..., 그리 어렵지않은 레시피이니 잘 따라들 해보세요. ㅋㅋ

먼저 1차 가루양념 (Rub)을 준비합니다. 아래 분량대로 섞으세요. 이 분량은 돼지 폭립 5-6 lb (2-2.5 kg)는 충분히 바를수 있는 양!

가루양념: 소금 1 큰술, 칠리파우더 2 큰술, 파프리카 2 큰술, 마늘가루 1 큰술, 겨자가루 2 작은술, 후추 1 작은술

잘 섞어놓으세요.

폭립위에 지방이 많이 있으면 좀 잘라내세요. 너무 없어도 안좋으니 적당히...

돼지갈비 폭립의 무게는 약 5-6 lb (2.5kg)

폭립뒷쪽, 즉 뼈부분에 심줄같은 근막이 붙어있습니다. 이걸 제거해주어야 보들보들한 고기맛을 느낄수 있거든요.

고기 가장자리에서 부터 잡아당겨주면 쉽게 벗겨질겁니다. 미꺼덩거리니 페이퍼타올로 잡고 쭈~욱 당기세요.

가루양념(Rub)을 갈비 앞쪽, 뒷쪽 모두 골고루 뿌려주세요. 주어진 분량 다 쓰세요.

그런다음 손으로 토닥토닥~ 거리듯 잘 달라붙게 눌러주시구요.

호일로 텐트치듯 잘 감싸주세요. 호일이 고기에 너무 달라붙지않으면서도 즙이 새어나오지 않게 꼬~옥 잘 마무리...

이렇게 해서 베이킹팬위에 올려놓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냉장고에 하루정도 재워두시면 좋아요. 아니면 다만 30분이라도...

오븐 325도 (섭씨 170도) 예열하시고 2시간 정도 구워주세요.

고기가 구워질 동안 바베큐 소스를 만들겠습니다. 들어가는 재료들 잘 보세요. 어~! 사진에서 사과식초가 빠졌네요.

바베큐 소스: 캐첩 1.5컵, 물 0.5컵, 황설탕 1/3컵, 몰라세스(Molasses) 1/4 컵, 우스터(Worcestershire)소스 2 큰술,

사과식초 2 큰술, 칠리파우더 1 큰술, 마늘가루 2 작은술, 파프리카 2 작은술

몰라세스 (Molasses): 당밀이라는 사탕수수를 끓일때 생기는 끈적한 액체상태의 당이랍니다. 몰라세스만의 특유한 올드한 맛에 따라 여러 등급이 있는데 가장 짙은 맛의 몰라세스인 unsulphured 가 많이 사용되지요. 몰사세스만의 독특한 맛때문에 다른것으로 대체하기가 좀 난감한데 구하기 힘들면 메이플시럽이나 흑설탕을 사용하세요.

재료를 냄비에 다 집어넣어 섞고 약불에서 30-40분 정도 걸쭉해지게끔 졸여주시면 됩니다. 가끔 저어주세요.

양이 2컵 정도 나올만큼이면 다 된것...

오븐에서 다 구워진 폭립! 아주 부드러워진 상태라 조심스럽게 다루셔야지 안그러면 살들이 부숴질겁니다.

자, 여기서 그릴이 없으신 분은 폭립위에다 양념소스를 발라 오븐에서 그릴기능 (Broil)으로 좀 구워주세요. 두어번 덧발라가면서 구우시면 되구요...

바베큐 그릴에서 완성시킬시...

먼저 뜨거워진 그릴에 올려 그릴마크를 만든후 그위에 양념을 바르세요. 그릴 뚜껑을 닫고 5분정도 두신다음 뒤로 뒤집어 또 소스를 바르고 5분더 굽습니다.

그다음 다시 뒤집어 소스를  한번씩 더 발라주어 구우면 완성입니다. 타지않게 불조절 하시구요.

오~! 신이시여....  Please~~~

저 부들부들한 살결과 끈적끈적한 양념...

요런거 앞에두고 안먹을려고 도닦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세상 열심히 사는것도

다 알고보면 잘먹고 잘살기 위한것이라는데...

먹고죽은 귀신은 땟깔도 곱다고...

...이런 말로 저 자신을 합리화 시키며,

오늘의 다이어트는 다음주 부터!

감자 샐러드 곁들여 같이 먹었습니다.

손까락 쪽~쪽 빨아가면서...

먹을때보니 울짐 바깥양반도, 애들도 조용합디다. 먹는데 정신이 홀려서...

울 4가족이 먹기엔 충분한 양!

뒷뜰에 가족, 친구들 옹기종기 모여앉아 갈비살 뜯는 재미...

뻘~건 양념 입가에 묻혀가며 손가락 쪽~쪽 빠는 소리와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들...

요런거 보는게 사람사는 맛 아니겠나요?

먹고죽어서 땟깔고운 귀신이 되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http://blog.naver.com/jollyholly/220275737439

닭고기 바베큐, 가루양념으로 간단하게~ 다이어트 음식 닭고기 그릴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