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옛날 젊었을 적

하지만 그 젊었을때가 몇살인지는 밝히지 않을라우…

사람마다 젊은 기준이 다 다르니깐 ㅎㅎ

암튼 10년전 젊었을적 좋~다고 산 이쁜 미니쿠퍼가 뻑하면 맛이 가는거에요

아들이 고등때 Dean’s List에 오르고 학교에서 그축하파티가 있었지만

저한테 숨겼던 이유는

엄마가 자기 쪽팔리게 빨간 미니를 몰고올까봐였었구요

사춘기 딸래미는

“Umma, everybody can see you how old you are…please don’t drive Mini to look young! It’s embarrassing!”

(엄마 나이든거 다 보이는데 젊어보이려고 미니 타봤자라는…)

그랬던 미니가 암튼 10년이 지나 죽어가느라 두달에 한번은 뭘 고쳐야했죠.

폐차될때까지 타려고했던 나의 애마였지만

뭐든지 인연의 끝인때가 있더라구요.

전투심으로 무장하고 10년만에 차를 사러 나갔습니다!!!

남편을 앞세우고…..

가까운 Dealership에 들어가자마자 제가 원하는걸 확실히 말했어요

사람마다 관심있는 차종은 달라도 대충 이런 질문들이 기본 아니겠어요?

I’m looking for a SUV.

Can I take a test drive?

시험주행 해봐도 될까요?

How long is the warranty?

워런티는 얼마나되죠?

What’s the gas mileage?

개스 마일리지는 좋은가요?

제가 새차에서 꼭 갖고싶었던 궁댕이 뜨뜻해지는 그 기능!

그래서 이런 질문도 하구요

Does it come with a heated seat?

저는 마일리지가 아주적은 중고차에도 관심이 있어서 이렇게도 물어봤네요

How many miles does the car have?

그리고 제 똥차를 팔아서 어떻게든 새차를 싸게 사려니 이런질문도 해야죠.

Will you accept my car as a trade-in?

제중고차 가격을 제하고 살수있나요?

How much will you give me for my trade-in?

트레이드인은 가격을 얼마 쳐주실껀가요?

처음엔 글쎄 $500을 준다지 모에욧!

그래서 제가 그랬죠

“What? That’s an insult!”

딜에딜을 더해서 끝내 $3000을 받아냈다는거 아닙니까!!

이리하여 전 중고차 가격에 새차를 사는 쾌거를 이루고!

이제 나이답게 귀엽진 않지만 튼튼한 차를 타고 다닌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