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잘못 알아듣고도  알아 들은 척해요

                                                                                                                     -제대로 되묻기와 잘듣기 비법

“못알아 들었는데 다시 묻기가 창피해서 알아 들은척 하고 엉뚱하게 대답 해요. 아니면 상대방이 기분 나쁜 말을 했는데도 그냥 웃고만 있어요”

진단

ESL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선생님이 줄줄이 말하는 영어를 다 못알아 듣죠. 영어를 못해서 ESL학교를 들어갔는데 모든 수업이 영어로 다 진행되니 처음엔 얼마나 듣기가 고역이겠어요? 눈치코치로 때려 잡다가 그래도 안되면 학생들은 흔히 “What?”이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절대 What?이라고 하시면 안되요. 이거 진짜 무례한거거든요. 친구 사이에나 그렇게 대꾸할 수 있죠. 말을 조금만 더 붙여서 “What was that?”하고 되묻는게 맞죠. 

ESL학교에서는 나쁜 말들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좋은 말 가르쳐서 좋게 말하는거 배우기도 바쁜데요. 하지만 저는 학생들한테 헐리우드 영화등을 통해서 나쁜 욕이나 말도 배워두라고 충고해요. 내가 그런 나쁜 말들을 쓸려고 배우라는게 아니라 남들이 나에게 나쁜 욕같은 것을 했을 때 그에게 욕인줄도 알아야 하니 배우라는거죠. 누가 영어로 나에게 욕했는데 그게 욕인줄도 모르고 당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상대방이 기분 나쁜 말을 했는데도 못알아 들어서 그냥 계속 배시시 웃기만 하는거에요. 이러면 안되지 않겠어요?

힐링

못알아 들었으면 당당하게 되물으세요. 원어민들도 아주 흔히 되물어요. 사람이 딴 생각을 하다보면 상대방 말을 놓칠수도 있고 또 주변 잡음 때문에 못들을 수도 있고, 다 못알아 듣는 이유는 많아요. 저는 우리아들처럼 틴에이져들이 우물우물거리며 하는 말을 잘 못알아 듣겠어요. 자신있게 말을 할 것이지 꿍시렁꿍시렁….이러니 못알아 듣는건 제탓이 아닙니다. 제대로 되물으면 되요.

1.      뭐라하셨죠?로 되묻기

사과할 때 쓰는 말 “I’m sorry.”나 “ Excuse me”를 끝에 올려서 질문처럼 “ I’m sorry?”

“Excuse me?” 라고 말하면 “뭐라 하셨어요?”라고 되묻는 말이 됩니다. 그외에도 되묻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What was that?

I’m sorry?

Excuse me?

I didn’t hear you.

I couldn’t quite catch that.

What did you say?

2.     알아들은대로 되묻기

내가 제대로 알아 들었나를 확인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들은고대로 상대방에게 반복해서 확인하는거죠. 알아 들은 척 했다가 더 큰 곤란 당하지 마시고 말을 “You mean……”이라고 상대방의 말을 반복하면서 끝을 올려 물으시거나, “Were you saying……..?” 이렇게 시작해서 물어보세요.

You mean you couldn’t come? 그러니까 못오신다는 말씀이죠?

Are you saying I have to do this? 제가 이걸 해야 한다는 말씀이죠?

3.      약어 알아듣기

보통 못알아 듣는 이유 중의 하나가 줄여서 쓰는 약어 때문인데요. 몇가지 가장 흔한 줄임말만 알아두셔도 확실히 도움이 되요. 미국 사람들은 t 발음을 잘 안하는게 우리한텐 골치죠.

               Should have been -> Should’ve been

               I’m going to->  I’m gonna

               I’ve have got to-> I’ve gotta

4.     죽어라고 붙는 자음+모음의 연음 알아듣기.

영어단어는 기본적으로 자음+모음, 자음+모음 식으로 되어있는데요. 다음단어로 옮겨갈 때도 이런 방식이 계속 연결되는 연음 현상이 일어나죠. 모음이란 기본적으로 a e i o u가 내는 소리들이고 나머지는 전부 자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예를 들면 Worked가 t로 끝나니까 다음에 오는 모음과 붙어서 발음하는 연음현상이 일어납니다. 모든 자음은 모음과 붙기를 원해서 그래요 그래서 worked all이 붙어 한단어처럼 발음하고 그렇게 들리는거에요.

I worked all day.

붙어서 한단어처럼 ‘웍털’처럼 발음

He works all day.

붙어서 한단어처럼 ‘웍썰’처럼 발음

5.     듣기 훈련

제가 서른살이 거의 다되어 유학갈 결심을 하고 미국 가는 비행기를 탔을때 기내방송 쏼라쏼라 영어를 못알아 들어 이를 갈았던 생각이 아직도 납니다. 그런데 17년이 지난 후 얼마전에 미국에서 한국 가는 비행기를 타고 가는 길에 기내방송이 다 들릴 뿐 아니라,  한국 승무원이 하는 한국식 발음의 영어가 구별되어지니 참 감개가 무량하더군요. 이게 다 왜그렇겠어요? 영어로 많이 줏어들었으니 이루어진 결과 아니겠어요? 일단 무조건 많이 들어야 합니다. 못알아 들어서 참 고민 많으시죠?  그런데 듣기가 한번에 그냥 뻥 뜷릴수가 없어요. 내가 할수 있는 말이 느는만큼 듣기도 늘어요. 그런데 내가 할수 있는 말을 어떻게 늘키냐면 일단 많이 들어야 합니다.  들어오는게 많아야 모방이 가능해진다는거죠. Input이 더 많이 들어와야 나가는 Output도 늠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영어로 뭐가 됬든지 간에 많이 듣고 보고 읽는다

-내안에 저장되는 영어 input이 커진다.

-그중에 반복 저장된 말들이 output으로 창출된다.

이러면 영어가 되더라 이거죠! 그러니 많이 듣고 보셔야죠. 그런데 재미가 없으면 많이 못봐요. 그러니 본인에게 재밋는 영화나 오디오북을 많이 챙겨보시는 취미를 가지셔야 해요.

연습하기

What was that? Sorry I didn’t hear you. 뭐라하셨죠? 죄송해요, 못들었어요.

Oh I said I didn’t have any plans. 어 저도 아무 계획 없다고 했어요.

You mean you can join us? 저희랑 같이 갈수 있다는 말이죠?

I’m gonna. 그러죠 뭐.

That’s great! 잘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