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친구가 저만나면 재밌대요

주제가 다양하고 얘기를 재밋게 한다나요 ㅎㅎ

제가 힘든 직장 얘기를 했더니 안좋아하더라구요  

전 그냥 재밌는 사람으로 찍힌거죠 ㅋ

어디가나 무슨 언어로 얘기를 하든

Summary, 요약을 잘하는 사람은 말잘하는 사람이 됩니다.

앞뒤없이 요점없이 디테일만 갖다 붙이면

영어는 고사하고 상대방이 우리말도 못알아 들어요.

제가 얼마전에 넷플렉스에서 영화를 하나 봤는데

아무 생각없이 하도 볼게 없이 골라본 영화가

제입맛에는 아주 수작이더라구요

나이든 Tim Robbins가 나오는 비교적 최신작

A Perfect Day(2015)

이영화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It's about what's happening trying to take out a body from the well during Yugoslavian war.

It's sad situation but funny how people deal with it.....

90년대이던가 유고슬라비아 전쟁 끝무렵에

유엔을 통한 여러 aid worker들이 유고슬라비아 주민들을 돕느라 파견되어 벌어지는 얘긴데요

저도 처음에는 무슨 전쟁영화인가부다

내가 잘모르는 유고슬라비아 역사공부 좀 하자고 틀은 영화인데

베테랑 Aid workers 동료인 Benicio del Toro하고 Tim Robbins가

잔잔히 쪼개는 농담들이 너무 웃겨요

코메디가 아닌 serious한 정치적 상황을 두고 그냥 터지는 농담에서

야 역시 너무 살기 어려우면 sense of humor가 답이구나

하고 인생의 지혜를 배우게 되죠.

암튼 이 두사람이 깊은 우물에 빠진 시체를 꺼내려고 용을 쓰는데…..

전쟁중이라 밧줄도 없고 온동네를 밧줄 찾다 벌어지는 영화인데

그렇게 사실적이고  웃픈 상황과 대사들이 쥑입니다.

아 동네 주민들이 마실물이 없어서 반드시 그우물을 살려야 햇거든요.

별짓을 다하고도 우물에서 시체를 꺼내지 못합니다

내가 아무리 용을 쓰고

그게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안되는 일이 있는게 인생이죠

허나 순리대로 일은 풀립니다.

영화보는 맛이 떨어지니

그일이 어찌 순리대로 풀리는지는 말안할께요

정말 감동이에요 끝장면이……

영어는 죽자사자 덤벼서 배워지지 않습니다.

이런 영화 캡션 틀어놓고 다 못알아들어도 재미로 보다보면

그냥 스르르 영어가 덤으로 느는거지요.

영상미도 있구요

영화 맨 마지막에 나오는 그노래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가 정말 압권인데

가사를 반드시 끝까지 다 읽어봐야해요

인생의 지혜가 거기 담겨있습니다

이거 외워서 영어공부 하세요....it's perfect!

노래는 여기가서 틀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eNp_pimVpLg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long time pa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