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ne Secrets of Ya-Ya Sisterhood로 보는 나쁜 엄마영어

이영화 보신적 있으세요? 2002년에 나온건데 그때 보셨어도 다시보세요. 더큰 즐거움과 감동을 준답니다. (단! 절대 한국어 자막으로 보지 마시고 영어로 보셔야 해요. subtitle 틀어놓고 재미도 보고 영어의 맛도 보고. 그러다보면 점점 영어가 자연스레 늘지요. 제말을 꼭 믿으세요!)

여자들의 진득한 우정, 엄마로서의 위치 그런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인데요. 자식의 입장에서는 abuse라고 느껴졋던 것이 엄마로서는 자신을 포기하려는 몸부림이었네요. 세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엄마이면서도 자기자신이 될수는 없었던거지요. 자식들을 위해 자기것은 다 포기했어도 엄마 Vivi는 여전히 부족한, 큰실수를 하는 어쩔수 없는 인간입니다.

세상에 자기자신을 스스로 ‘난 진짜 좋은엄마야’라고 말할 수있는 엄마가 과연 있을까요? 전 아이들의 입장에서 볼때 진짜 좋은엄마과는 아닙니다. 아이들이 최대한 편하자고 제자신의 편리를 포기하는 엄마가 아니거든요. 요는 ‘최대한의 편리’를 포기한다는데 있어요. 전 아이들이 좀 불편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들은 우리엄마의 need도 존중되어야 한다는걸 배웠지요. 다른 엄마들이 보기에는 제가 별로 희생적이지 않은 이기적인 엄마같아 보일수도 있겠는데 제딴에는 엄마여서 치뤄야 하는 값이 매일 크다고 느껴지죠. 제가 어떻게 해도 저는 완벽한 엄마가 될수없고 애들은 ‘Blame the mother’할것이니 저는 요만큼만 할려구요 ㅎㅎ

평생의 동반자엿던 도우미 Willetta에게 이제는 늙어버린 Vivi가 이렇게 묻습니다.

I wasn't a horrible mother, was I?

내가 그렇게 끔찍한 엄마는 아니였지않니?

(문장의 끝에 부치는 부가의문문은 앞에 문장의 동사와 주어를 그대로 쓰되, 앞에 문장이 부정이면 긍정, 앞에 문장이 긍정이면 부정으로 씁니다. 상대방의 동의를 구할때 이렇게 부가의문문을 써요)

이제 성인이 되어서 자신을 공격하는 딸 Sidda때문에 속이 상한거죠. 그말을 들은 Willetta가 이렇게 말하는데 전 참 감동이었어요.

I'm going to tell you something right now.

이제 내가 한마디만 하자.

Sooner or later…....everybody's bill comes due.

조만간…누구나 다 값을 치뤄야 하는거야

(come due하면 ‘기한이 다됬다’  ‘마감이 임박했다’뭐 그런뜻이에요)

You just got to let the child feel the way she feels.

애들은 지가 느끼는대로 내버려둬.

(the way +주어 +동사가 나오면 ‘~하는대로’라는 숙어입니다.)

There ain't nothing else to do.

니가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ain’t은 잘못된 문법인데 Willetta가 남부흑인이라 이런말투가 있죠)

의미심장한 말이죠. 엄마로서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딸은 자기가 정말 불행했다고 엄마를 비난하거든요. 엄마가 완벽한 인간이 아닌데 그 비난을 어떻게 다 피해가겠어요.

이말을 들은 이제는 늙은 엄마 Vivi의 대꾸가 웃겨요.

Shit……

이렇게 말하는 Vivi, 한인간으로 최선을 다해서 살았지만 자식의 이해와 인정을 바라는건 자신의 몫이 아니라는걸 깨닫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엄마는 공감할만한 영화입니다. 나이를 좀 더 먹고 인생 경험이 쌓여가 그전에 봤던 영화도 새록새록 그 깊은 의미가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