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씨 여러분 나이가 각자 다르겠으나

이만큼 세월을 살고나면 알겠는거는

사람들 모두가 각자 다 부족하다는 것이죠.

정말 완전한 사람이 없고

이게 있으면 저게 부족하고

그런데도 다들 부족한 사람들을 씹기 바쁜게 또 사람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인격체도 완전치 못한데

남의나라말 영어가 완전치 못하다고 또 다들 얼마나 궁시렁 대던가요.

우리학교에 이번학기부터 새로 뽑혀 온 디렉터는

놀랍게도 Native English speaker가 아닙니다.

더놀라운건 박사학위를 소지한 사람도 아니고

더욱 더 놀라운건 제또래의 엄마라는거에요.

전 첨에는 여자 boss가 얼마나 피곤할까 싶어서

또 디렉터 후보자로 왔을때 너무 프레전테이션을 잘하길래

‘오마 저여자가 디렉터가 되며 진짜 피곤하겠다’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디렉터가 제 boss가 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근데 이아줌마가 심금을 울리는거에요.

미국선생들 다 모아놓고 faculty meeting을 하는데

진짜 thick한 액센트로 진짜 bossy하게 자기 하고싶은 말 다하는데

듣는 수십명의 미국선생들 꼼짝도 못하더라 그겁니다.

말도 넘 빠르고

무슨말인지 다 알지도 못하겠으나

카리스마!

그 자신감!

네이티브도 아니면서…….

전 정말 감동 했어요.

오마 나도 디렉터가 될수 있었던거구나…..

나는 내가 네이티브가 아니라서

미국 선생들을 리드할수 있다는 생각도 안해본거였구나…..

저 사람은 정말 존경 받을만하구나……

만감이 교차했죠.

여러분,

 영어라는 남의나라 말을 잘하는 기준이

얼마나 네이티브 같냐 그게 아니더라는 말이죠.

네이티브가 아닌게 부끄러워야 할 이유입니까?

네이티브가 아닌데도

Thick한 액센트로 할말 다하는게 자랑스러운 일이죠.

두가지 언어를 할수 있어서

한가지 말밖에 못하는 사람들을 리드한다

그게  정말 대단한 것이죠.

미씨 여러분,

하고싶은대로 말해보세요.

틀릴까봐 두려워 하지말고

네이티브도 틀리니까…

여러분도 한국말 틀리게 하잖아요…..

우리 새로온 디렉터는 아이가 4명이랍디다.

그중에 한명은 autism이 있다네요.

그러고도 옛날에 아기를 2명이나 잃었대요.

키도 정말 작고….

근데 너무 행복하고 힘차보여요.

다들 꼼짝 못합니다.

행복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갑이더라구요.

아무것도 그사람들을 건드리지 못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