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도 강조했지만

 

상황!!!!!!!!!

 

그 상황은 나도 보고 너도 보고 그도 보고 그녀도 보고 있습니다.

 

보고 있는 걸 굳이,굳이, 굳이

또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걸 굳이 또 말하는 건

우리말 단어를 그대로 영어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단어로 떠올리고

그것에 해당되는 단어를 꼭 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영어로 할말을 단어로 떠올리는게 정말 정말 문제인데 말이죠.

 

어려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한 게 아니라

공부해서 터득한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으니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어떻게든 연습하고 훈련하고 할 수밖에요.

 

앞으로는 서로 뻔히 눈에 보고 있다면

그 '상황'은 굳이 말하지 않기로!

 

그 약속을 스스로와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이겁니다.

 

신발을 사러 가서 점원에게 맘에 드는 신발을 내밀면서

치수를 말합니다.

 

I would like to buy a size-ten pair of these shoes.

 

--------------> These in a ten.

 

These.............는 이미 그 안에 '신발'을 품고 있습니다.

점원도 눈으로 보고 있으니까요.

 

그거만 해도 확 줄어들고

 

정식으로

 

신발 한 켤레=pair of shoes

 

가 맞지만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점원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가게에서 물건 사면서

'would like to'같은 존칭을 굳이 쓸 필요도 없고요.

 

물론, 그러면 교양있어 보이기는 하겠지만

문제는 '과하다'는 겁니다.

 

두번째 예입니다.

 

여행가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을 때 이렇게 하죠.

 

제가 있는 위치가 이 지도에서 어디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Can you show me my location on this map?

 

내가 있는 위치

이 지도

알려주다

~할 수 있나요?

 

이런 세세한 표현들을 딱딱 그에 맞는 단어로 바꿔줘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놓여 나시길 바랍니다.

 

Where am I?

 

이렇게만 해도 됩니다.

 

물론, 그 앞에는 "Excuse me."로 가는 사람을 세우면서 미안한 표시는 해야겠죠.

 

또 다른 예를 보지요.

 

역시 머리로 떠올린 우리말 단어를

영어로 그대로 옮기려는 습관에서 빚어진 장문의 영어입니다.

 

샐러드를 주문할 건데요, 샐러드 드레싱은 다른 컵에 담아주시고 샐러드 위에 뿌리지 말아주세요.

I would like to order a salad, but please put the dressing in an other cup and not on the salad.

 

(server는 이미 주문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굳이 'I'd like to order~' 안해도 되겠지요?

 

======>Salad, dressing on the side.

I would like a salad, but please put the dressing in a cup and not on the salad.

 

머리에 떠오르는 우리말 표현을 어떻게 하면 생산적이고 간단하고 효율적인 영어로

빨리 전환하는 연습을 하면

영어가 훨씬 쉬워집니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가 어딨겠습니까?

쉽지 않으나 나름대로 요령을 터득하면

1.5세나 2세가 아니어도 혀 내둘러지게 영어 잘하는 사람의 뇌와 비슷해질 수 있습니다!

 

요령은....

 

우리말로 떠올린 단어/표현을 그대로 영어로 빨리 옮기는 게 아니라

얼마나 더 간결하고 핵심을 찌르는 '영어' 표현으로 전환하는가,

하는 겁니다!

 

* 위 모든 예문은 넥서스에서 출간한

[The 영어력]에서 발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