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서 구동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구동사,

즉 동사+전치사(부사역할)

에서 차라리 전치사를 동사로, 동사를 부사로 해석하는 것도

요령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복습해볼까요?

그녀는 사다리를 기어서 올라갔다.

She up the ladder.

어떻게(부사)

기어서=crawl

그럼 이렇게 정리됩니다.

She crawled up(오르다=동사취급) the ladder.

한 번 더 해보죠.

나는 당신이 늘 내 도움을 거절하는 것 같아.

아마 많은 분들이 이렇게 영작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I think you always reject my help.

우리말과 영어를 일대일로 대응하는 습관에 의한 거죠.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이 이해는 할 겁니다.

그런데 과연 자연스러운가 하는 거죠.

뜻만 통하면 된다면 물론, 저렇게 써도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말로도 분명 듣기에 더 자연스러운 게 있습니다.

그렇죠?

영미인들은 구동사를 일상에서 정말로 많이 씁니다. 어떤 자료에서 보니

전체 대화의 60%가 구동사라고 할 정도로 말입니다. 정확한 수치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정도로 한단어보다는 ‘동사+전치사’현태의 구동사를 즐기는 듯합니다.

우리는 ‘한단어’에 아주 익숙하고 편하게 생각하죠. 일대일로 대응시키기 쉽거든요!

다시 문제로 돌아가죠.

나는 당신이 늘 내 도움을 거절하는 것 같아.

I think you always reject my help.

- -- ->I feel as though you’re always pushing me away.

push someone away to show that you do not want someone’s help or attention

당신이 내 도움을 멀리해(away=동사취급)

어떻게? (부사 취급)

밀어서=push away=도움을 거절하다

‘push away’라는 두 단어가 뭉쳐 일차원적인 의미에서

이차원적인 의미로 발전했습니다.

Push=밀다

Away=멀리

Push away=멀리 밀다

===> 도움이나 관심을 거절하다

이게 구동사의 핵심입니다.

일차원적인 의미의 두 단어를 합쳐서 이차원적인 의미로 발전시키는 거요.

목적은?

더 구체적이고, 더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