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사 이야기를 하다가 전치사를 좀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전치사 중에서도 우리가 제일 많이 쓰는 게 바로 'to'가 아닌가 합니다.

이건 단순히 '방향'을 나타내는 '~로'의 뜻을 가진 전치사이지만

정말 많은 경우에 쓰이니까요.

하다못해

to+동사 원형

정말 지겹게 많이 보셨죠?

바로 'to 부정사'입니다.

얼마나 많이 봤는지, '부정사'이야기만 나와도 머리가 깨질라고 합니다.

도대체 부정사가 뭔지, 신경질까지 납니다.

그건 다음에 다시 자세히 이야기하기로 합시다.

아무튼 'to'는 지겹게도 많이 쓰입니다.

I'd like to~~~~~~~

~~하고 싶다

이럴 때도 쓰고요.

그렇지요?

도대체 'to'가 뭐길래?

이렇게 지겹게도 많이 쓰이는 걸까요?

그러나 겁먹으실 필요없습니다.

아무리 천하의 날고 기는 'to'라 할지라도

자기가 태어난 곳은 버리지 못하는 법입니다.

자기 원래 근성은 버리지 못하지요.

원래 'to'가 무슨 뜻입니까?

"~(으)로' 아닙니까?

네!

이것만 잊지 마십시요.

그래서 'to' 다음에는 '~(으)로'가 생략된 '방향성'이 나옵니다.

어디서 'to'가 나오면 "아하, 방향을 말하는 거구나."

근데, 여기서 꼭 '방향'이라 함은 꼭 '장소'만 말하는 게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눈에 보이는 어떤 장소만 방향을 가진 건 아니지요,

시간...................도 방향을 가질 수 있고,

마음...................도 방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만, 대단히 도움이 되실 겁니다.

다음 세 문장을 보세요.

1. I watched him climb the tower.

2. I watched him climbing the tower.

3. I watched him to climb the tower.

셋 중에 잘못된 문장 있습니다.

골라보십시요.

그리고 나머지 두 문장은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도 좋고, 책을 찾아도 좋으니 답을 써주십시요.

그냥 생각한 걸 쓰셔도 좋습니다.

뭐든 생각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저 주어지는 걸 보기만 하면 뇌에 저장이 안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