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사역동사의 비밀 벗기기, 그 결정판을 공개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뭐, 대단한 것 같죠?

그럼, 이 정도에서 '뭐 별것 아닙니다'하고 겸손을 떨어야합니다만....ㅎㅎㅎㅎ

오늘만큼은 겸손을 떨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

제가 이걸 발견해놓고 정말 속이 사이다!!!

무릎이 빵꾸나도록 팍팍팍!!!

그랬었거든요.

사역동사의 비밀..............은 쪼끔은 '대단한 겁니다. ㅎㅎㅎ

오글거려도 용서해주십시요.

자, 뭔데 이리 잘난척이야???? 하실텐데!

한 번 보시죠!

보시고 무릎팍팍팍! 되시면 보람 찰 겁니다!

자, 시작하죠!

제가 지난 시간에 드렸던 문장이었습니다.

(지난 시간 예문과 주어와 목적어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러 바꾼 게 아니라 지난 시간 걸 열어서 복사해와야 하는데

그냥 다시 만들었을 뿐입니다~아무 차이없습니다~)

1. My mom made me do the dishies.

2. My mom forced me to do the dishes.

1번과 2번의 뜻은,.....특히 그 '결과'는 엄청나게 다르다고 했습니다!

토종댁이 생각한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중, 가까웠던

Eunjung Lee님께서 주신 답글을 보겠습니다.

1. 주어가 시키면 목적어는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 없이 시키는 일을 하는것. 시키면 햇! 이런 느낌? 
2. 목적어 뒤에 to가 와서 주어와 거리감이 생김. 목적어의 생각이나 의지가 반영될 여지가 생김. 시킨 일을 하는게 좋은 것 같아! 하는 느낌?

주어가 시키면 목적어는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없이 시키는 일을 하는 것.............

제가 생각한 것과 좀 거리는 있습니다.

My mom made me do the dishes.

'make'가 쓰였지만, 이 문장에서 'I'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거든요.

하기 싫다.....왜 해야 돼나....엄마도 너무하시지...시집가면 맨날 해야 할텐데...ㅠㅠ

'I'가 생각이나 의지가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Eunjung Lee님이 '고민하신' 방향은 맞습니다.

주어와 목적어 간의 관계를 보신 거니까요.

mom

me

의 관계 구도 속에서 강자는 'mom'입니다.

뭐가 강하냐고요? 힘이? 엄마가 뭐가 힘이 셉니까? ㅎㅎㅎ

그럼 파워가?

다 큰 딸이 엄마보다 파워가 적나요? 오히려 엄마가 더 굽히실텐데..

그리고 이런 문장은요?

My baby made me quit my job.

baby가 또 무슨 힘이나 파워가 있어서 'me'에게 일을 그만두게 'make'할까요???

이건 피상적인 '힘', '파워'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make'는 위 문장들에서 '관계적으로'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피상적인 힘과 파워가 아니라

주어와 목적어라는

두 '인물'간의 '심적 관계'를 말하는 거죠.

심적 관계에서 어쩄거나 'make'의 주어는 목적어를 휘어잡았습니다.

피상적인 힘이나 파워가 아니라

심적으로 목적어가 휘어잡힌 겁니다.

그게 'make'의 그림입니다.

그런 '관계적'인 접근을 Eunjung Lee님이 해주셨던 거죠.

잘하셨습니다. 짝짝짝!

두번째 답글을 또 보겠습니다.

[목적어 뒤에 to가 와서 주어와 거리감이 생김. 목적어의 생각이나 의지가 반영될 여지가 생김. 시킨 일을 하는게 좋은 것 같아! 하는 느낌?]

이걸 정리하면 'force'라는 동사는 목적어에 해당하는 '대상'에게 생각, 의지를 반영할 여지를 준 거군요. 그래서 목적어인 대상은 '시킨 일을 하는 게 좋은 것 같아!'라고 생각을 했고요.

이 답도 토종댁이 생각한 것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지만,

역시 박수를 보내드릴 만한 것은

'거리감'입니다.

앞쪽에서 열심히 설명했던 'to'의 거리감요~~~~~~~~~감사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거리감을 내포하는 'to'가 왔다면, 당연히 이유가 있겠지요.

주어와 목적어 사이의 '관계'에는 거리감이 있다는 겁니다.

그게 꼭 사이가 안 좋다....사이가 멀다...라는 거리감은 아닙니다.

엄마와 딸이 사이가 안좋아서 'force'라는 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ㅎㅎㅎ

뭐든지, 어쨌든지, 뭐가 됐든지!!

force

는 make.......보다 어떤 '거리감'이 개입되었다는 겁니다.

다시 정리하죠.

1. My mom made me DO the dishes.

2. My mom forced me TO DO the dishes.

위의 토종댁 설명을 다시 한 번 잘 읽어보시고 이 두 문장을 다시 한 번 보세요.

주어와 목적어 사이의 관계

거리감

make는 주어가 목적어를 휘어잡기

뭔가 희미하게~~~~~~~~~~올라오는 거 없으신가요? ㅎㅎㅎ

그렇습니다!! 무릎 팍팍팍!!(무릎 팍! 강요중)

1번의 make는 주어가 목적어를 휘어잡았기 때문에

얄짤없이 한 겁니다!

뭘요?

설겆이를요!!

(여기서 분명, 등줄기를 타고 '유레카'의 전율이 오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그럼 2번은요?

네네네네!! 그렇습니다.

목적어는 설겆이를 안 했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