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동사들이 어떤 것들이었지요?
복습 들어갑니다~~
let
have
make
영어에서는 이 세개가 '사역동사'고
사역의 의미만 담고 활용은 위 세 개의 사역동사처럼 하지 않는
get
같은 녀석이 있다고 했습니다.
let
have
make
는
강력 막강 사역 동사라서
뒤에 나오는 동사에 'to'가 사라진 원형부정사가 온다고 했고요.
get은
뒤에 'to'가 붙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역동사의 의미에 대해 한 번 짚어보기로 하지요.
사역동사=시키다
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시키다'는 어떤 행동의 시작일까요, 끝일까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나는 남편에게 설겆이를 시켰다.
그래서 남편이 설겆이를 했나요?
하고 있나요?
설겆이를 시작하나요?
뭘까요?
우리말로
설겆이를 시켰다............라고 하면
어떤 것 같으세요?
나는 남편에게 설겆이를 하라고 시켰다. 그런데 피곤하다고 화를 냈다.
이러면 말이 이상한가요?
아뇨. 안 이상합니다.
지난 시간에 본 예문을 보실까요?
Susan made her husband clean the bathroom, so he was very mad.
지난 시간에 이 문장은 좀 어색하다고 했습니다.
왜요?
수잔의 남편은 이미 화장실 청소를 '한' 거니까요!
그러니까 이미 다 해놓고 뒤에 가서 화를 내는 건 이상한 겁니다.
뒤끝 너무 심한 사람이라 다 해놓고 생각해 보니 열받아서 화를 냈다?
그러면 뒤에 좀 더 보충이 있어야 할 겁니다.
Susan had her assistant type the letter.
이것도 비서가 타이핑을 한 겁니다.
그런데 우리말은요?
수잔은 비서에게 타이핑을 하라고 시켰다. 그런데 비서가 그 편지를 팽개치며 안한다고 했다.
비서가 간이 배밖으로 나왔네요. ㅎㅎ
어쨌든 우리말은 위 문장이 말이 됩니다.
그렇죠?
무슨 말을 하려고 이러고 있는 걸까요?
사역 동사 뒤에서 'to'가 사라지고
사역의 의미를 담은 'get' 뒤에서는 'to'가 다시 솟아나고...
이런 걸 공부하면서
우리말과 결부시키면 애초부터 출발선이 틀렸다는 말을 하고자 함입니다.
아주아주 중요한 이야기니 일단 여기서 접겠습니다.
읽고 음미하는 시간이 필요해서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시간에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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