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쪽지로 질문을 주셔서 공유합니다.

 

"to 부정사와 동명사가 너무 어렵습니다. 뒤에 to  부정사가 오고 동명사가 오는 동사들이

다른데요. 그걸 어떻게 외워서 하나요? 토종댁님도 외우시나요?"

 

이렇게 물어오셨네요.

 

답은 안외웁니다...........

 

그럼 어쩔까요?

 

'원리'를 알면 되겠지요!

 

to 부정사와 동명사(ing)에 대해서 지난 컬럼들에서 몇 차례 이야기했을 겁니다.

지난 컬럼들을 찾아 보셔도 도움이 조금은 되실 겁니다.

 

오늘은 그 내용들보다 더욱더욱더욱 쉽게 설명해 볼까 합니다.

 

일단

 

to + 동사 원형

동명사(ing)

 

이 둘은 동사의 형태가 변하는 것들입니다.

왜 형태가 변할까요? 절대로 할 일 없이 그냥, 괜히, 심심해서 변하는 게 아닐 겁니다.

 

도저히 헛갈리신다면 그냥,

 

to 부정사=미래지향적

ing=과거(현재 포함)지향적

 

으로 이해하십시요.

 

왜요?

 

하고 물으시면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영어의 방향을 나타내는 대표 전치사 'to'가 '- ->(화살표)'의 그림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

생각해 보면 그래서 'to'를 동사원형에 붙여서 '미래(화살표처럼 앞으로 나아가는)'의 의미로

쓰기로 한 거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럼 'ing'는 왜 과거?

 

사실, 'ing'는 과거라기보다는 '현재'의 의미가 더 강한듯 합니다.

 

어떤 책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요,

'ing(잉~~)'하게 되면 코와 목 쪽이 울리게 되죠.

 

그 울림의 공명을 '현재 이 순간'의 공명과 연관지어

'ing'를 '현재'를 의미하는 것으로....뭐 그랬다는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이야기도 읽은 적 있습니다만.......

 

뭐가 됐든, 머리에 박혀 '이해'에 도움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to 부정사=미래

동명사=과거, 현재

 

이렇게 구도를 딱 잡으시고요.

 

그렇다면 '과거'를 의미하는 동명사를 '흑백사진'으로 생각해 보세요.

동명사로 표현하는 '동사(움직임)'을 흑백처리해버리는 겁니다.

 

이런 요령도 지난 컬럼에 있을 겁니다.

 

다음의 전형적인 '흑백사진' 유발 동사를 보세요.

 

finish

 

끝내다..............라는 뜻입니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미래'의 일을 끝냅니까?

 

내가 했던 일(과거)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현재)

 

을 끝낼 수는 있죠.

 

안 그렇습니까?

 

그러므로, 'finish'는 '흑백사진 유발 동사'입니다.

 

I need to finish doing the dishes in ten minutes for the party. (지금 설겆이를 하고 있는 '현재'의 일)

 

다음으로 'recall'입니다.

 

기억하다..회상하다....

 

미래에 할 일을 도대체 어떻게 회상합니까?

 

'recall' 다음에 흑백 사진으로 팍 처리해버려야죠.

 

He recalled to call the police.

(그래서 이건 이상한 겁니다)

 

'resent'란 동사도 흑백 유발입니다.

 

못마땅하다....씁쓸하다...한국어로는 딱 떨어지는 단어가 없는듯한 단어 중 하나죠.

그래서 활용도 어려운 단어이기도 합니다.

 

이럴 떈 영영 사전을 보는 게 좋습니다.

 

Verb

1.

resent - feel bitter or indignant about  "She resents being paid less than her co-workers

 

feel bitter............영어 단어 그대로 써서 우리말로 '씁쓸하다' 정도로 이해해 보면 어떨까요?

그 외에도 억울하다, 속상하다, 등등 딱 맞게 하나는 없는 듯 합니다.

 

아무튼 이런 의미들은 '미래의 일'에 어울리는 건 아니죠.

 

이미 일어난 일,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ing'형 일에 어울립니다.

그래서 흑백 유발 동사입니다.

 

처음에는 어려우실지 모르지만

 

ing는...........흑백으로

to 부정사- -- -- -- -- -- -컬러로

 

동사의 동작을 '영상'으로 떠올려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 말뚝박기(뇌리에 콱 박는다는 의미에서요) 한 마디

 

그럼, 'want'라는 동사는 어떠세요?

 

바라다....원하다.....

 

과거의 일을 원할 수 있나요? ㅎㅎㅎㅎㅎㅎ

아직 안일어나고 일어나기 힘들거나 어쩌고 저쩌고 해서 '원하는' 거겠죠?

 

그래서 'want' 다음에는 컬러 영상이 어울립니다. to 부정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