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주말에 전국이 전쟁통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알 수가 없게 되었네요..

엘에이 법원은 지난 3월 말부터 공판이나 재판은 emergency case가 아닌 이상 다 멈춰져 있었지만 접수창구는 계속 열어두고 있었는데요. 정상업무를 위해서는 법원이 6월 22일에 다시 연다고 되어 있었어요. 

현재도 접근금지명령 사건이나 ex parte application에 해당되는 위급한 상황의 사건들은 소수의 department에서 공판을 해주고는 있는데 법원 입장 전에 공판이 있는지 확인하고 들여보내고 들어가서는 6피트 이상씩 떨어져 앉게 하고 증언을 해야하는 경우에도 판사 바로 옆인 증언석에 증인을 올려 보내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마스크 쓰고 증언을 하게 하고 있답니다. 당연히 변호사와 의뢰인도 6피트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해서 social distancing 룰을 깨지 않고는 변호사-의뢰인끼리 비밀보장이 될 수가 없는 상황이고요. 할 수 없이 복도로 나가 (상대편이 없는 곳으로 가서) 멀찌기 떨어져 대화를 나눠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불안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미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위 및 약탈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이 사태가 법원 정상화에 있어 또 다른 어떤 국면을 만들어내게 될지 정말 가슴 아프네요.. 돈 있는 사람들은 벌써 사설판사에게 사건을 옮겨가고 있고.. 

이제 슬슬 오렌지 카운티 사건들이 재개되고 있어 제가 자세하게 업데잇을 정리해 드릴 시간적 여유가 없어 송구스럽습니다.

아무쪼록 모두들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