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특수 교육법 하는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는 글이 칼럼에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올려드린 분 말고 (그 2세 남자 변호사도 아직 특수 교육법 하시고요) 다른 분을 우연히 알게 되어 정보 공유 합니다.  저와 대화를 영어로 나눠서 한국어가 얼마나 능통한가는 잘 모르겠지만, 특수 교육을 받는 자녀들을 둔 한국 부모님들을 도와드리고자 이쪽 분야를 선택했다고 하는 걸 보면 한국어가 가능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혼 상담을 하다보면 놀랄 정도로 많은 수의 가정에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물론 아주 심각한 지체부자유부터 심각하지 않은 정신적/정서적 장애까지 장애의 성격이나 정도는 가정마다 각기 다르겠지만요.  아무래도 가정폭력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아이의 장애를 쉬쉬하는 게 우리네 문화적 특성인지라, 아픔을 까놓고 공유하지 않는 상황에서 도움될만한 또는 유용한 정보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끔 제게 직접 도움을 청해오는 분들이 계시지만, 저 역시 제 분야가 아닌지라 아무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해 안타깝기만 했었는데요.  마침 이 분야에서 한인 부모님들과 장애우들을 도와주기 위해 큰 뜻을 품은 친구를 만나 무척 반가웠습니다.

변호사 정보 공유합니다:

Jennifer S. Chang, Esq.

이 친구는 Southwestern 법대에서 아이들의 권리 클리닉 (Children's Rights Clinic) 이라는 임상수업 중에 특수 교육법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과 가정들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단 한번도 한인 가정은 이런 무료 서비스를 받으러 오지 않는 것을 보고 본인이 사회에 나가 한인 가정들에게 그들이 누릴 수 있는 법적인 권리가 무엇인지 알려줘야 겠다는 뜻을 품었다고 합니다.

우선 자폐 (Autism), 주의력손상 (AD/HD), 정서불안, 또는 음식 알러지 등을 가지고 있는 학우들의 현 IEP를 검토하고 적합한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를 검토해 주고, 만약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면, 어떤 서비스들을 제공받을 수 있는지 알려 드리고.  아이에게 장애가 있는 것인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라면 정밀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장변호사에게서 받은 영문 이메일을 한글로 번역해 올려드리는 거라서, 번역상의 오차?가 발생했을 수도 있으니, 장변호사에게 연락 하셔서 직접 자세한 설명은 들으시고요.

마침 이번주 주말에 패사디나에서 (Westin Pasadena Hotel) Statewide Disabilities Conference가 있는데 (3/18-3/19), 장변호사가 강의 하나를 맡았다고 하네요.  컨퍼런스 관련해서 더 정보를 원하시면 714-403-3188에 연락 하셔서 Jamie Hwang 씨에게 문의 하시면 된다고 하고요.  이 분이 한국어가 안 되는 분일 수도 있으니 혹 한국어 못 하는 사람이 전화를 받으면 장변호사에게 직접 연락 하셔서 문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께서 참석 하셔서 유용한 정보 많이 얻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벌써 3월 중순이네요.  어쩜 이렇게 세월은 쏜살같이 흘러가는지..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제 글도 곧 올려 드리도록 힘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