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올라온 댓글에 이혼이 종결된 후 얼마나 기다려야 재혼을 할 수 있냐고 묻는 분이 계셨는데요.

굉장히 당연하게 다들 아실 것 같은 이슈인데 이 질문을 의외로 자주 듣게 되네요.

왠지 궁금하지만 남사시러워서? 묻지 못하고 계시던 분들이 더 계실 것 같아 이참에 짧게 글 올려 드리려 합니다.

이혼 신청서를 접수시키고 6개월만 기다리면 자동으로 이혼이 마무리지어 진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처럼 이혼 판결문에 판사의 도장이 찍혀도 유예기간을? 거쳐야 재혼을 할 수 있다고 오해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이혼은 판결문이 나오면 그게 쫑인거죠.

더 이상 뭘 기다리고 할 게 없는 겁니다.

오늘자로 이혼 되셨습니다~ 하고 도장 찍혔으면 내일이라도 당장 재혼하실 수 있는 거지요.

어떤 분들은 재산분할이나 양육권 분쟁이 오래가서 3,4년동안 이혼을 finalize 못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런 분들은 종종 새로 만난 분과 약혼만 해놓고 이혼 판결문에 도장 찍히는 날만 기다리시다가 판결문이 나오면 (재판으로 받건 합의로 받건) 바로 그 다음날로 혼인신고를 하시더군요.

간혹가다가 일방이혼의 궐석재판이 이혼서류 송달 이후 두달이나 세달만에 잡힐 경우, 그 날로 판결은 받지만 판결문에 명시되는 "이혼 날짜" 즉 termination date은 3개월쯤 이후로 찍히게 되는데요 (6개월 + 1일 pending period 때문에).  그럴 경우 아무리 오늘 판사가 판결문에 도장을 찍어줬다고 하나, 본인의 이혼 종결 일자는 훗날이 되는 것이고, 재혼 가능한 날짜도 그 날 다음날이 되는 거지요. 

그럼, 행복한 삶 시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