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려드린 글 관련해서 속풀이 방에 올라와있는 질문을 보고, 이것 역시 궁금한 분들 많을 것 같아 올려 드리려구요.

자, 이혼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법적으로 married filing jointly로 세금보고를 들어가실 수 있다고 어제 말씀 드렸는데요.

만약 두 분 다 일을 하셨고, 남편이 돈을 더 많이 벌었다면, 이 전 글에 설명드린대로 부부가 6개월 이상 별거를 했고, 아이들을 본인이 키우고 있다는 전제 하에, 남편과 joint return을 들어가시는 것보다, head of the household로 들어가시는 것이 세금혜택을 더 보게 되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소득이 확연히 줄었는데 아이들 exemption은 그대로 claim을 하시는 거니까요.

만약 한 분만 일을 하셨고, 일을 안 하는 분이 아이들을 키우신 경우, 당연히 소득이 있는 분께서는 이혼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joint return을 들어가고 싶어 하시겠죠.  그래야 세금을 덜 낼 수 있으니까요.  이럴 경우엔, 리턴에서 얼마를 상대방에게 나눠주겠다고 제시해서 협의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상대방은 양육비 받은 건 어차피 소득으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회계년도 동안 배우자 부양비로 받은 금액만 수입으로 보고를 해야 하는데요.  세금을 공제하고 받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세금을 내야할 수가 있고, 리턴을 받더라도 얼마 못 받을 수 있으니까요.  만약 "곧 ex가 될" 상대방과 같이 세금보고를 들어가면 세금 리턴을 만불 받을 수 있는데, 따로따로 들어가면 고소득자는 만불을 세금을 더 지불해야 하고, 저소득자는 천불 리턴을 받을 수 있다면, 협의 하에 조인트로 들어 가셔서 수익금? 을 나누는 게 쌍방에 이득이 되는 딜이 되는거죠.  그런데 변호사 안 끼고 섣불리 이런 협상? 및 조약을 맺으셨다가는, 세금보고는 같이 들어가고, 리턴은 상대방이 홀라당 다 들고 배째라고 할 수가 있으니까, 조심 또 조심 하셔야 하구요. =.=

요약하면, 이혼 후에 무조건 리턴을 더 받는다거나 덜 받는다거나 그런 게 아니구요.

본인의 상황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는 거니까요.  회계사 선생님들과 잘 의논 하셔서 본인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채택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럼, 세금보고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