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 보험 사용자가 사망하였을 때 주정부는 고인이 생전에 제공 받았던 메디칼 보험 비용에 대하여 고인 명의의 재산이 있을 경우 환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캘리포니아 주법에 의하면 55세 이후 메디칼 보험에 의해 제공받았던 모든 의료서비스 비용 ( 일반 의료비 및 양로원 비용 포함) 에 대하여 고인 명의의 재산으로 부터  환수 조치를 받아왔습니다. 메디칼 사용자가 사망하게 되면 고인의 명의로 재산이 있을 경우 고인의 상속인이나 유족이 고인이 제공받았던 메디칼 비용에 대하여 고인을 대신하여 상환하도록 요청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2016년도에 관련법이 개정되어 2017년1월1일이후 사망자부터 재산환수 내용이 엄격히 제한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양로원 입주 비용을 포함한 일체의 메디칼 사용에 따른 모든 의료비용이 환수 대상이었으나 2017년부터는 의사 진료비, 처방약, 입원비, 수술비등 기본 의료비, IHSS (메디칼에서 제공하는 집안일 및 간병인 도우미 서비스) 비용등은 재산 환수 대상 비용에서 제외되고 오직 양로원 입주 비용, Home and Community Based Services ( 예: 양로 보건 센타 이용에 따른 비용 등) 등에 대해서만 재산 환수 요청을 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었습니다.

또한가지 주목할 만한 개정 내용은 사망시 고인의 명의로 된 재산이 유언등으로 인해 법원의 판결을 통해 유산 상속으로 이어지는 경우의 재산 (California Probate) 에만 재산 환수 조치가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메디칼 사용자가 사망전에 다른 사람 이름으로 전환해 놓은 경우, 리빙 트러스트나 조인트 테넌시등의 방법으로 전환해 놓는 경우등은 재산 환수의 적용을 받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모빌 홈이나 조립식 주택 (Manufactured Homes) 역시 재산 환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예) 갑순이는 2017년1월1일이후 사망하였으며 시가 20만불에 해당되는 집을 유언으로 딸에게 남겼습니다.  메디칼에서는 갑순이의 의료비로 5만불을 지불했었습니다. 따라서 주정부는 5만불을 회수하였습니다. 그러나 만약 갑순이가 집을 법원이 판결을 통해 개입될 필요없는 리빙 트러스트나 조인트 테넌시 등의 방법으로 이전해 놓았더라면 이런 재산의 환수 조치는 적용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의 재산 환수 법에 의하면 메디칼 사용자가 본인 명의의 재산을 남기고 사망할 경우에도 배우자가 있을 경우 당장 재산 환수는 이루어지지 않으나 배우자가 사망시 그동안 연기되었던 재산 환수 조치가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2017년1월1일부터는 배우자 자신이 메디칼 보험의 혜택을 제공받지 않는한 배우자 사망시라도 재산 환수 조치는 영구히 적용받지 않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장 많은 불만 사항중의 하나는 메디칼 사용자가 그동안 제공받은 메디칼 비용이 과연 얼마나 되는 지 알아보기가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2017년1월1일이후 부터는 1년에 한번 수수료 $5 을 지급하고 메디칼 비용 청구 금액을 알려달라는 신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