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온지 6년 됐습니다. 전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한국에서 공부했고 한 6개월 정도 사회생활도 하다 미국에 온지라...
영어공부는 한국영어공부 수준이였죠. 미국에서 95% 백인인 곳에서 생활하며 일을 하다 보니 전 아주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었어요. 첨엔 영어를 정말 빨리 배웠죠. 거의 한국말을 한번도 안쓰다보니깐. 티비나 잡지 모든것이 영어였기에 전 어쩔수 없이
영어를 써야하는 환경에 살아서 아무리 다 머리크고 이민와도 아마 남보단 더 빨리 영어를 배우지 않았나 십네요. 근데 그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정말 내가 여기에 이민을 일찍 오거나 태어나지않은 이상 영어 미국사람처럼 하기 힘듬)



한 3년이 지나니깐, 향수병에 언어 장벽에 무지 시달렸죠. 현지 사회 생활을 너무 빨리 받아들이는 반면 언어가 뒷받쳐 주질
못했죠. 더군다나 100% 미국 친구들. 그래서 혼자 속알이 하는 것들이 많았죠. 그래서모든생활(특히 많은 대화를 필요로하는
회사_전 운좋게 광고회사에서 일합니다)에서 많은 회의를 늦겼죠.  그때 한국 책들을 많이 읽었어요. 외로울땐 책이라도 읽으니 그
서러운 생각을 잠깐이나 잊어버릴 수 가 있더라구요. 아마 다른 사람들 눈에는 내가 이유없이 인상찌푸리고 심각해하는 것 처럼
보였을거에요. 영어가 생각하는 것 만큼 안되니깐, 한마디를 할때도 회사 동료들이 웃어댈까 겁이 나고,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써
나만 항상 뒤쳐저 있긴 싫고 해서, 언제나 대화할땐 제가 행복해 하질 않았어요. 내가 웃질 않으니 아마 상대방들도 저랑 대화할때
굉장히 불편해했을 거에요.



지금은 괜찮냐구요? 물론 하루하루 영어 못한다 못한다 하는 생각 떨쳐버릴려고 노력중이죠. 못해도 괜찮다 괜찮다 천천히 자신있게
말하자. 이런 다짐 스스로 백번 천번 했죠. 아 그런데 여기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심정을 갖고 있다니 놀랍네요.
여기 글 읽고 보니 나 혼자만이 아니구나... 정말 영어 못해도 괜찮네 하는 생각에 털털한 웃음까지 나오네요.



미씨님들 한 단어를 예기해도 당당하게...그 사람들이 못알아 듣는 척 해도 다시 차분한 말투로 한번 더 정확히 말해주세요.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그사람들더 미씨님을 절대 웃읍게 못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