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영주권을 취득하여 I-751 (Petition to Remove Conditions on Residence)를 접수하였다면 원칙적으로는 이민국 심사관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영구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INA §216 조항에 의거하여 임시 영주권의 조건을 해지하기 위해서는 인터뷰를 참석해야 하는데, 이 때 심사관은 인터뷰를 통하여 서류상에 있는 정보들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혹시 새로운 정보가 없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서류 준비를 철저히 하여 진실됨 결혼임을 서류상으로 충분히 설득할 수 있도록 하면 인터뷰를 통하지 않고도 신청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I-751 신청서는 먼저 USCIS Service Center에서 검토를 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진실된 결혼임이 서류상으로 충분히 입증이 되고 영주권을 얻기 위해 허위로 위장 결혼을 하였다고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면 Service Center에서 바로 인터뷰를 면제해 주고, 영구 영주권을 바로 발급해서 보내줍니다.

USCIS Officer가 인터뷰를 면제하도록 할 것인지를 정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하게 됩니다.

1) 진실된 결혼이며, 영주권을 받기 위해 허위로 위장한 결혼이 아니라는 것이 충분히 서류로 입증이 되었는지, 2) 2018년 12월 10일 이후로 I-751이 접수 되었으며, 이미 이전에 청원자를 I-130, I-485 과정에서 인터뷰 한 경우, 3) I-751 서류나 입증 서류에 사기나 허위 진술의 의심 여지가 없는 경우, 4) 인터뷰를 통하여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없고, 복잡한 상황이 아닌 경우 인터뷰를 면제해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USCIS에서 서류상으로 충분히 입증이 되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Fraud Level을 배정하게 되는데, 만일 조금이라도 의심의 여지가 있거나 확인하고자 하는 서류가 충분히 첨부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Fraud Level이 올라가고 인터뷰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와 관련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예를 들어 배우자간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같이 거주하지 않는 경우 등 의심을 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인터뷰의 가능성은 커지게 되고, Fraud Level이 결정이 되면 케이스는 District Office로 옮겨지게 됩니다.

인터뷰 없이 승인을 바로 받지 않으면 케이스의 계류 시간은 더욱 길어질 수 밖에 없고, COVID-19의 영향으로 심사관과 대면하여 인터뷰를 보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에, 신청서를 제출할 때 보충 서류 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배우자 없이 단독으로 접수해야 하는 I-751 케이스의 경우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이 되지만, 임시 영주권을 신청하였을 당시 혼인 관계가 진실했다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하고, 서류를 잘 준비하였다고 하더라도 단독으로 신청할 경우 인터뷰를 보게 될 가능성은 아주 큽니다.

요즘 I-751 심사 진행 기간이 길어 접수증을 받을 때 미리 18개월의 신분 연장을 허락하는 편지를 보내주기 때문에 접수 기간을 잘 준수하여 접수한다면 신분 유지에 관하여는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서류가 잘 준비되어 인터뷰를 면제 받고, 진행을 좀 더 빠르게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서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함은 필수입니다.

<포스팅해 드린 사례는 I-751이 인터뷰 없이 승인되어 영구 영주권 카드를 8월 초에 발급 받으셨습니다. I-751를 접수한지 5개월 후에 새 카드를 받으신 케이스입니다. >

오윤경 변호사

www.jkwonlaw.com

jkwonlaw@gmail.com

(213) 716-2929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jkwon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