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1 (제 2 언어로서의 영어)

어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할까, 어떤 사람들이 외국어를 잘 배울까 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많은 학자들의 관심거리였습니다. 저도 태평양을 건너올때 큰 물음을 안고 있었지요. "도대체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들인 시간과 돈에 비해 왜 그리 영어를 못할까?" (물론 제 자신에 대한 혐오를 포함해서요. ㅠㅠ) "우리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효과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우리 땅에서 실현할 순 없을까?" 이러한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오래동안 연구되어온 요인들은:

1. IQ

2. 적성

3. 동기/자세

4. 성격

5. 인지 유형

6. 가족 배경

7. 영어와의 사회적, 심리적 거리

8. 모국어의 수준

9. 교사와 부모의 기대치 (유형)

등입니다. 각 요인들에 대한 정보 (말하자면 진실 혹은 거짓?)를 드리려합니다. 아이들을 지도하시는데 뿐만 아니라 어머니들의 영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IQ

"공부"라는 말을 떠올릴때 젤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죠. "머리가 좋아야..." 할때 "머리"라는게 종종 IQ 를 의미하니까요. 실제로 많은 학자들이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했구요. IQ의 여러 영역 중 언어적인 영역은 실제 영어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만, 단 문법같이 법칙을 찾거나 분석을 필요로하는 부분에 한해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미국의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액티비티들이 내용 위주 혹은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할때, IQ는 영어성적에 그리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2. 적성

언어적 적성이란 크게 1)소리를 구분하는 능력 (예를 들어 이게 "느" 소린지 "드" 소린지 하는..)

                              2)들은 소리를 암기하는 능력

                              3)문장 속에서 특정 단어의 역할을 파악해내는 능력

                              4)문법적인 규칙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나눠집니다.

주변에도 보면 새 단어를 듣고 금새 흉내내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아이도 있죠. 보통은 전자의 경우가 말을 빨리하구요. 하지만 이것이 학교 영어 상황이 되면 꼭 그렇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대부분의 언어적성 검사 결과가 언어영역의 성적과는 별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고 하니까요. 단, 이 경우에도 문법같은 "내용과 연관없이" 습득해야하는 영역에는 어느정도 연관을 보였다하구요, 의사소통과 의미 위주의 대부분의 교실 상황에서는 거의 연관성을 보이지 못했다고 합니다.

-> 많은 요인들 중 IQ과 적성의 공통점이 뭘까요? 타고나는 (innate) 요인이라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어왔듯, 또 학자들이 끈질기게 연구를 해왔듯 언어습득이라는 것과 너무나 그럴듯하게 연관이 있어보이지만 학교 영어의 대부분의 면에서는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학교 영어" 라는 개념은 "놀이터 영어"와 비교되어 제 이전의 칼럼들에 종종 등장합니다. 혹 참고가 필요하시면... )

다음 요인들은 곧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