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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굴러가는 아이들

연습 앞에 장사 없다 김복희 (bokkp) 2021-2-28  14:36:09

기타를 연습하기 시작한 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
이제는 코드를 잡는 왼 손가락들이 물렁물렁한 기운 없이 제법 딱딱해졌다.
하지만 손가락이 딱딱해진 것에 비해 실력은 여전히 바닥이다.
코드 잡는 것도 어렵고, 코드 바꾸는 것도 도전이다.

손 따로 맘 따로...정녕 나는 기타를 잘 칠 수 없는걸까?
연습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겠으나 더불어 둔한 음악적 감각과 더딘 머리 회전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
얼마 전, 한국에 사는 절친과 화상으로 만났다.
기타를 연습한다고 했더니 친구는 몇년 전에 배운  경험을 얘기했다.

기타를 배우기에 최적화 된 손가락, 가늘고 긴 손가락을 가진 친구이기에 기타를 배우는건 누워서 떡먹기겠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이 천재라고 했단다.
코드 하나 가르쳐주면 긴 손가락으로 척척 쳐냈으니까.

"너무 부러워~~"

나의 부러움에
처음엔 그냥 천재였다가 나중엔 재수없는 천재로 전락한 이야길 해준다.

재수없는 천재?

이유인즉슨,
코드도 잘 잡고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참 잘해서 처음엔 천재였는데
그것만 믿고 연습 안하고 레슨할 때만 띵가띵가 하니 재수없는 천재가 되버린 것이다.

처음에 잘하는건 아무 소용없다고..
조금 더디더라도 꾸준히, 열심히 연습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맞는 말이다.
사실 뭐든지 그렇다.
운동도, 공부도, 기타도...
열심히, 꾸준히 하는 사람 앞에 장사없다.

결론은,
둔한 음악적 감각, 더딘 머리 회전 탓하기 보다는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달이 되고
두 달이 되고
지치지않고 꾸준히 그렇게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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