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굴러가는 아이들'이란 이름으로 칼럼을 쓰기 시작한 지
오늘로써 정확히 7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중학생, 고등학생이었던 저희 아이들은
대학생, 대학원생이 되었으니
세월이 참...번개 같다고나 해야 할까요?
처음 칼럼을 쓰게 되었을 때 두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보통 처음에 글을 쓸 때는 그동안의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
한달에 서너번씩 글을 쓰다가 또 몇 달은 뚝 끊기다가...일관성이 없을 수 있기에
저는 그저 꼬박꼬박 한달에 두 번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돌이켜보니 7년 동안 그 목표는 잘 지켜왔네요.^^
또 하나는 칼럼을 쓸 때
그림을 그려 넣거나, 어울리는 사진을 집어 넣겠다는 목표였습니다.
이 목표는 초반에는 그림도 그려가며 어느 정도 잘 지켜지는 듯 했으나
나중에는 인터넷에 굴러다니는 사진을 집어넣는 것도 잘~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작권 관련된 일도 있지만 결국은 제 게으름의 소치겠지요.ㅠㅜ
이렇게 목표로 세웠던 일이 어느 것 하나는 제대로 이루어졌고,
어느 것 하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써온 7년 간의 칼럼은 50점 정도라고 할 수 있을라나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7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도 아닌 제게 육아를 상담해오신 분들도 계셨고,
어쩌면 주제넘을 지도 모르지만
그분들에게 제 경험을 이야기하며 최선을 다한 조언도 했습니다.
또 칼럼을 통해 알게된 많은 분들과 개인적으로 친분을 유지하게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쓴 글과 일치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야 말에 힘이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이 칼럼은 오히려 저에게 득이 되는 칼럼이 되었습니다.^____^
계절이 28번이 바뀐 7년이라는 세월..
30대 후반이었던 저는 4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칼럼이 얼마동안이나 더 쓰여질지는 모르지만
오랫동안, 힘 닿는 데 까지 써보고 싶습니다.^^
70대 엄마가
50대 아들이 밥 먹었는지를 걱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듯 부모 마음은 아이들이 나이가 어리든지, 나이를 먹든지
늘 부모일 뿐입니다.
그저...건강하기를..
그저..행복하기를...
'혼자 굴러가는 아이들'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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