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 휘티어라는 시인은

"그랬더라면!"이라는 말은 슬픈 말들 가운데 가장 슬픈 말"이라고 했습니다.

보통 "그랬더라면"이란 말은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해보며 후회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그때 그 자리에 가지 않았더라면...

그때 a라는 길이 아니라 b라는 길을 선택했더라면..

그때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그때 그만뒀더라면...

그때 시작했더라면...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후회하는 것들은 굳이 먼 과거로 돌아가지 않아도

당장 몇 시간 전, 하루 전, 이틀 전의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후회되는 일의 영역 또한 나 자신의 일만이 아니라

부모, 자녀, 친구, 지인, 이웃, 직장 동료와의 일이 포함됩니다.

사람들은 흔히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에

살아생전 좀 더 자주 전화했더라면..

시간내어 좀 더 자주 방문했더라면..

좀 더 자주 많은 시간을 가졌더라면...하고 후회합니다.

자식에 대한 후회는 또 어떤가요?

어렸을 때 좀 더 많이 놀아줬더라면..

시간을 내어 좀 더 좋은 습관을 만들어줬더라면..

자식들이 다 자라고 난 후에는 어김없이 그들에게 정성을 들이지 못한 후회로 가슴을 치게 됩니다.

친구에 대한 후회도 만만치 않습니다.

누구의 오해로 시작되었든지 간에

그저 먼저 손을 내밀어 사과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한다면

그 손 붙잡아주지 않을 친구가 어디 있을까요?

그럼에도 그러지 못하는 것은 사과할 때를 놓쳐버린 때문이겠지요.

우리는 늘...그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을 해도

돌아서면 좀 더 잘하지 못한 것에 후회를 하게 됩니다.

인생은 연필로 쓰는 것이 아니라서 지우고 다시 쓸 수 없는 것인 줄 알면서도

오늘은 어제보다 몇 가지 후회를 더 얹고 갑니다.

그것이 인지상정이다...그것이 인생이다....하고 넘겨버리는 것도 있지만

어떤 후회는 뼈를 삭힐 정도로 아픈 것도 있습니다.

후회란 현재나 미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이미 했던 일에 대한 것입니다.

아물만 하면 자꾸 끄집어내서 다시 상처를 덫내고 후벼팔 것이 아니라

묻을 것은 묻어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똑같은 일을 하지 않음으로 지난 일에 대한 빚을 갚아야겠지요.  

어떤 통계에 따르면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6분, 일주일에 45분 정도를 후회하는 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

단 몇 분이라도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아침부터 발빠르게 움직여봅니다.

모두들...후회없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