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도 자연적 재해나 인간, 동물들의 습격으로부터 살아 남기 위하여

그들 나름의 생존 방법을 가지고 있다.

남아메리카의 로라이마 고원지대는 매우 습한 곳으로

비가 끊임없이 내리기 때문에 영양분들이 물줄기에 휩쓸려 간다.

따라서 이곳에 사는 식물들은 무기물을 농축시키는 특별한 법을 터득하고 있는데,

몇몇 식물들은 그 방법으로 동물을 잡아 먹기도 한다.

로라이마 끈끈이 주걱은 잎사귀 표면 섬모에서 반짝이는 점액을 분비하여 곤충들을 유인한 뒤

끈끈한 점액에 붙으면 곤충이 옴짝달싹 못하면 수많은 섬모들이 이때다 하고 오므려 잡아 먹는다.

남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에 사는 화살통 나무는 알로에의 일종으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 자신의 일부를 스스로 잘라버려 수분을 확보한다.

잎이 돋아난 가지끝 밑부분이 조여져 가늘어진 뒤 그 가지끝이 떨어져 나가면,

잘라진 부분이 아물어 붙으면서 체내의 수분을 효과적으로 간수하는 것이다.

< 좋은 생각 ---식물들의 생존전략-- 중에서>

요즘 텔레비전을 장식하는 뉴스 중 하나는 어린 학생들의 투신자살 소식입니다.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율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정도가 45초에 한명 꼴이라니 사회 전반에 퍼진 불행지수와 우울한 기운에

이제는 뉴스를 통해 자살 소식을 듣는 것이 오히려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입니다.

45초에 한명이라는 통계 속에 우리의 이쁜 아이들이 끼어있다는 생각을 하면

생명이라는 선물에 대해 인간은 오히려 식물에게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식물들은 자기의 처한 환경에 맞게, 적응해나가는 법을 배우고

삶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으니까요.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엄마, 아파요...여기 좀 봐주세요!" 하는 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 합니다.

어떻게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줄 수 있을까요?

어떻게 우리 아이들을 봐줄 수 있을까요? 

비록 내 아이는 아니지만,

자살한 아이의 부모에 나 자신을 대입해보면서

어떤 부분으로 아이에게 도움을 줄 지 다시금 생각합니다.

시간을 내어

아이와 진지하게 생명에 대한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습니다.

생명은 기적이고, 생명은 선물임을..

결코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