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글은 생텍쥐페리의 유명한 책 ‘어린왕자’ 중에서
어린왕자와 여우의 대화입니다.
‘길들임’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깃들어져 있는 이 대화는
관계라는 의미를 되새길 때마다 제가 떠올리곤 하는 대목 중 하나입니다.

관계를 맺는다는 것, 즉 길들이는 것은
누군가를 다른 사람과 확연하게 구별할 수 있게 합니다.
나를 이끌어주고 지지해주고 밀어주는 사람과
나를 힐끔 한번 쳐다보는 사람과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관계를 맺는다는 것, 즉 길들이는 것은
누군가를 다른 사람보다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누군가의 일거수 일투족이 그저 동작 하나가 아니라
일일이 의미가 되어 맘 속에 새겨집니다.

관계를 맺는다는 것, 즉 길들이는 것은
누군가를 위해 나 자신을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합니다.
누군가가 좋아하는 일을 위해 그가 원하는 사람으로 변하고
변화에 알맞는 생활을 하도록 해줍니다.
 
아이는 태어나서 키우는 이에게 길들여집니다.
대부분의 많은 아이들은 엄마에게 길들여지지만
간혹 어떤 아이는 늑대나 원숭이에게 길들여지기도 합니다.^^
그 ‘길들임’이 진행이 될수록 엄마는 아이에게 하나 밖에 없는 엄마가 되고,
아이도 엄마에게 이세상에서 유일한 존재가 되는거겠죠.

아이들에게 엄마는
나를 이끌어주고 지지하고 밀어주는 사람이면서,
동작 하나하나까지 맘에 새기고 담아두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로 인해 자신을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까지 생기게 하는 사람입니다.

아이니까 무조건 엄마에게 길들여져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엄마니까 무조건 아이를 길들이고 기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계를 맺은 길들임으로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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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감 굉장히 심하네요..ㅠㅜ
삼일을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다가 어제서야 비로소 몸을 추스렸습니다.
몸을 추스리고 일어나보니 밀린 일들이 잔뜩 눈에 띕니다.
밀린 일도 일이지만 엄마가 앓아누운 자리 주변에 있는 아이들은
사기가 뚝! 떨어져 있습니다.
사기가 떨어졌다기 보다는 시름시름 앓는 엄마 옆에서
웃고 떠들기가 미안하겠지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소중한 것 다 잃어버린 후에 땅을 치고 후회하지 말고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우리가 되기를 바래봅니다.^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