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용 달력을 무심코 넘기다가 행복한 가정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대한 신경정신의학회가
정한 [정신 건강을 지켜줄 10가지 수칙]을 발견했습니다.
열가지 수칙을 찬찬히 읽어보니 너무 평범한 말들인데도 정말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나도 좋고 너도 좋고 사돈의 팔촌까지도 좋은 일들이겠구나 싶어집니다.
12월..일년 중 어느 때보다 가족을 생각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달..
행복한 가정을 위해 우리의 정신을 튼튼하게 해줄 방법을 소개합니다.
 
1.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라
페르시아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기쁠 땐 슬프게 하는 물건을,
슬플 땐 기쁘게 하는 물건을 만들어오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그러자 신하들이 반지를 하나 만들어 바쳤지요.
반지를 전해받은 페르시아 왕은 반지에 써진 글귀를 확인하게 되었는데
거기엔....'이것도 지나가리라...'라고 적혀져 있었답니다.
하늘 아래...지나가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죽을 것처럼 가슴 아팠던 첫 사랑의  추억도 지나가고
언제까지나 푸르를 것만 같던 내 향기로운 청춘도 지나가고
마냥...넘치는 것만 같던 시간도,
심지어 아침에 양껏 뿌려대던 향수의 내음도 지나갑니다.
그러니....기쁠 땐 이것도 지나가리라...조금은 자숙하고
슬플 땐 이것도 지나가리라...조금은 용기를 낼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고민이 있다면....이것도 지나가리라....조금은 털어낼 수 있고
상처나 아픔이 있다면...이것도 지나가리라....조금은 낙천적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정신 건강을 지키는 첫번째 비결이 있습니다.

2.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지난 봄에 봤던 [고맙습니다]라는 드라마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와 수혈을 잘못해서 에이즈에 감염된 아이를 돌보는
미혼모를 기억합니다.
그녀는 자기에게 처한 딱한 사정을 딱하다 여기지 않고 그 속에서 고마움을 찾아갑니다.
아프지만 아픔 속에서 감사함을 알아갑니다.
그리고 그 감사함이 밑천이 되어 오늘을 더 견고하게 살아내는 힘이 됩니다.
감사함은 그래요, 그것은 힘입니다.
남보다 더 행복하게 살아지는 힘.
감사함은 밑천을 삼아 하늘로 우뚝 솟을 수도 있는 행복을 이루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이처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감에 정신 건강을 지키는 두번째 비결이 있습니다.

3.반가운 마음이 담긴 인사를 한다
크리스마스 카드와 소포를 부치러 우체국에 갔습니다.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한국인 노부부를 만나게 되었지요.
아직 포장이 덜 된 박스를 힘들게 포장하시길래 “도와드릴까요?” 하며 먼저 다가갔습니다.
아무래도 젊은 제 손이 당신의 수고를 덜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랬더니 그분들이 반색을 하십니다.
일을 마치고 우체국 문을 나서자 “잘가요~” 하며 반가운 인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도움으로 마음을 전하고나니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길을 걷다가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먼저 “하이” 하고 말해보고,
한국인이 지나가면 굳이 “안녕하세요”란 말은 하지 않더라도 가벼운 눈웃음을 지어보세요.
아무것도 아닌 미소가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을 환하게 해줄 것입니다.
이처럼 반가운 마음이 담긴 인사에 정신 건강을 지키는 세번째 비결이 있습니다.

4.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자기의 입장이 있고, 누구에게나 말 못할 사정은 있게 마련입니다.
게다가 사람마다 성격은 또 얼마나 다른지요.
어떤 사람은 속엣말을 담아놓지 못하고 다 털어놓으며 뒷끝이 없다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내뱉기보다는 차곡차곡 쌓아 가슴 속에 병을 키워가기도 합니다.
한 날 한 시 태어난 쌍둥이도 성격이 다른데
다른 곳,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들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요.
이렇게, 혹은 저렇게 저마다 입장이 있고 생각이 있다는 점만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미워할 일이나 짜증낼 일이 조금은 더 줄어들지 않을까요?
역지사지~
이처럼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
조금은 열린 마음에 정신 건강을 지키는 네번째 비결이 있습니다.

5.누구라도 칭찬한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밉지만
그래도 그 사람을 미움이라는 감정으로라도 생각하기 때문에 생긴 말이겠지요.
아마도 그것은 사랑을 관심이라는 등식으로 생각해볼 때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가장 미워하는 사람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사람의 좋은점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아무 것이나 좋습니다.
가령,
키가 커서 시원해보인다든지,
아무것이나 걸쳐도 멋은 있다든지,
책을 많이 읽어 아는 것이 많다든지,
요리를 잘 한다든지,
발이 예쁘다든지,
손톱정리를 잘 한다든지,집안을 깨끗하게 단속한다든지,
손재주가 있다든지…
생각해보면 이 세상의 누구라도 아주 사소한 장점 몇 가지씩은 분명히 갖고 있을 것입니다.
미워하는 사람의 장점을 알고 그것을 칭찬하다보면
미움이라는 감정 따위가 얼마나 하찮은 감정이며 무의미한 것인지 알게 되겠지요.
미움이라는 감정이 엷어져 그 사람의 단점조차 포용한다면
그야말로 도의 경지에 이른 것일테구요.^^
이처럼 작은 것이라도 칭찬하는 마음에 정신 건강을 지키는 다섯번째 비결이 있습니다..

6.하루 세끼 맛있게 천천히 먹는다
프랑스에서는 식사 시간이 세시간이나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관절 밥 먹으면서 뭘 하길래 그렇게 오랜 시간 식사를 하는걸까요?
뭐든지 빨리빨리 해야하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불가, 상상불가입니다만
천천히 즐기면서 먹어야 한다는 말에는 백만번 동감합니다.
맛있게 먹고, 잘 먹어야 육체가 건강하고 육체가 건강해야 정신이 건강해집니다.
맛있게 잘 먹자=육체건강, 육체건강=정신건강 (A=B, B=C)
고로 맛있게 잘 먹자=정신건강 (A=C)
삼단논법으로 풀어보니 맛있게 잘 먹는 것이 결국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맛있게 잘 먹는 것에 정신 건강을 지키는 여섯번째 비결이 있습니다.

7.약속 시간에는 여유있게 나가서 기다린다
살다보면 약속시간에 늦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갑자기 걸려온 전화가 발목을 잡기도 하고,
예상치 못했던 교통 혼잡이 가는 길을 막기도 하지요.
하지만 습관적으로 늦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기치못함과 습관의 차이는 그 뉘앙스가 주는 차이만큼이나 크기 때문이죠.덜 조급하고 덜 부산해진 마음에 한결 가벼울 것입니다.
이처럼 약속시간에 여유있게 나가 기다리는 것에 정신 건강을 지키는 일곱번째 비결이 있습니다.

  
8.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을 지어라..(많이 웃어라)
웃을 때 만들어지는 주름과 화낼 때 만들어지는 주름이 다르다는 걸 아세요?
웃을 때 만들어지는 주름은 사람을 온화하게 하고, 편안하게 해주지만
화낼 때 만들어지는 주름은 사람을 걍팍하게 하고, 심술궂게 만듭니다.
웃을 때 만들어지는 주름은 사람을 젊고 고와보이게 하지만
화낼 때 만들어지는 주름은 사람을 늙고 추하게 만듭니다.
웃을 때 만들어지는 주름은 행복을 전염시켜 화기애애한 열매를 낳지만
화낼 때 만들어지는 주름은 가까이 가고자하는 마음까지 싹둑 잘라내고 맙니다.
웃으며 거울을 한번 보세요.
그 속에 자기만의 개성이 담긴 편안하고 행복한 모습이 있습니다.
가끔은 그 웃음이 눈가의 주름을 늘게하지만 그 주름은 행복한 주름입니다.
행복이 전염되는 주름입니다.
이처럼 많이 웃는 환한 표정에 정신 건강을 지키는 여덟번째 비결이 있습니다.

9.원칙대로 정직하게 산다
원칙, 그 말이 갖는 힘을 살아가면서 많이 깨닫게 됩니다.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원칙을 정하고 그것을 지켜가는 모습은 오히려 경건하기 까지 합니다.
왜냐하면, 원칙을 거스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요즘은 오히려 원칙을 지키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보’라는 꼬리표를 달기 쉽습니다.
적당히 애두르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기 쉽게 세상은 돌아갑니다.
하지만 조금 힘이 들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정직하게 산다면,
우리 마음은 한결 가벼울것입니다.
무리해서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비굴하게 타협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이처럼 원칙을 지키되 정직하게 사는 삶에 정신 건강을 지키는 아홉번째 비결이 있습니다.

10.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받을 줄만 알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받음에 익숙해져서 안 주면 오히려 서운해하고 기분이 나빠지곤 했지요.
그러다가 하나를 받으면 하나를 줘야 하는 세상 이치를 깨달았습니다.
관계의 이어짐은 주거니 받거니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니까요.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많은 일들을 겪게 됩니다.
화마가 휩쓸고 가 잿더미로 변해버린 주택을 보고 가진 것의 덧없음에 전율하고,
아파서 세상을 하직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인생무상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남보다 넉넉해서 두루 베풀면서 살 수는 없다하더라도
있는 자리에서 제 욕심만 차리는 사람은 되지 않으리라 다짐해봅니다.
조금 손해보는 것이 결국은 다 ‘복’이 되어 돌아오리라는 믿음을 갖고 말이지요.
이처럼 손해볼 줄도 아는 마음에 정신 건강을 지키는 열번째 비결이 있습니다.

천금 만금을 갖고도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없지만
돈 한 푼 없어도 정신이 건강하고 맑은 사람은 행복을 독차지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발견한 가슴에 와닿은 글 하나를 소개함으로 이번 칼럼을 마무리 합니다.
몸도 건강 마음도 건강한 연말연시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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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찬모임에서 연사가 외국인에게 들었다며 100점짜리 인생을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일단 알파벳 순서대로 숫자를 붙여주라고 했다.
A에 1을 붙여주고 B에 2, C에 3, D에 4...이런식으로 가면 Z는 26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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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알파벳 단어를 숫자로 환산해서 점수를 낸다.

연사가 물었다. "열심히 일하면 될까요?" 그리고는 계산을 해봤다.
hard work, 98(8+1+18+4+23+15+18+11)점이었다.
일만 열심히 한다고 100점 짜리 인생이 되는 건 아니었다.
그렇다면 지식이 많으면? knowledge는 96점이다.
운으로 될까? luck는 47점이었다.
돈이 많으면? money는 72점이었다.
리더십은? leadership는 89점이었다.

연사가 다시 물었다. "그럼 100점 짜리는 뭘까요?"
"답은 마음먹기(attitude) 입니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따라 100점 짜리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