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항상 당신과 함께 합니다.
나는 당신을 가장 잘 도와주기도 하고 가장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합니다.
나는 당신을 성공으로 밀어주기도 하고
실패로 끄집어 내리기도 합니다.
나는 전적으로 당신의 명령을 따릅니다.
내가 하는 일의 절반쯤을 당신이 나에게 떠넘긴다면
나는 그 일들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저 나에게 엄격하게 대하기만 하면 되지요.
당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만 알려주세요.
몇 번 연습하고 나면 그 일을 자동적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하인이고
또한 모든 실패한 사람들의 하인입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사실 내가 위대하게 만들어 준 것이지요.
실패한 사람들도 사실 내가 실패하게 만들어 버렸고요.

나는 기계가 아닙니다.
기계처럼 정확하고 인간의 지성으로 일을 하긴 하지만.
당신을 나를 이용해 이익을 얻을 수도 있고 망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어떻게 하든 나한테는 별로 상관이 없는 일이죠.

나를 택해 주세요.
나를 길들여 주세요.
엄격하게 대해 주세요.
그러면 세계를 제패하게 해 주겠습니다.
나를 너무 쉽게 대하면, 당신을 파괴할지도 모릅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정답을 맞춰보세요.
10초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10
9
7
6
5
4
3
2
1

그렇습니다.
나는 ‘습관’입니다.

이 퀴즈는 언젠가 답글로 소개한 적이 있는
Sean Covey의 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Teens 라는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행복하고 성공하는 전세계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7가지 습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습관1 ::주도적이 되라 (Be Proactive)

습관 2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Begin with the End in Mind)

습관3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Put First Things First)

습관 4 ::상호 이익을 모색하라 (Think Win-Win)

습관 5 ::경청한 다음 이해시키라 (Seek First to Understand, Then to Be Understood)

습관 6 ::시너지를 활용하라 (Synergize)

습관 7 ::끊임없이 쇄신하라 (Sharpen the Saw)

음..역시 좋은 말입니다.
주도적이 되라,
목표를 확립하라,
행동하라,
상호 이익을 모색하라,
시너지를 활용하라,
쇄신하라..
하지만 마음에 착착 감기는 맛은 없군요.
그래서 책에 나와있는 일부를 제 나름대로 간략하게 정리해봅니다.

습관1 :: 주도적이 되라. (Be Proactive)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하나는 주도적인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대응적인 사람입니다.
주도적인 사람은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고 생각하며 자기의 삶을 만들어가는 사람이고,
대응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을 탓하며 자기의 인생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지요.
주도적인 사람과 대응적인 사람이 주로 쓰는 말이 다르다고 하는데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주도적인 사람은 긍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모든 선택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대응적인 사람은 희생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자신의 문제가 다른 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표를 한번 살펴보시고 과연 자신이 주도적인 말을 주로 하는 사람인지,
대응적인 말을 주로 하는 사람인지 확인해 보십시오.
혹시 “말 한마디 달리 하는 것으로 내 삶이 주도적이 될 수 있겠어?” 하고
반문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주도적인 말을 한번 해보세요.  밑져야 본전입니다.

습관 2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Begin with the End in Mind)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참으로 쉽지않은 문제입니다.
쉽지않은 문제를 조금 쉽게 풀어보기 위해 종이 위에 
1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모습들을 그려봅니다.
자기 자신의 모습, 아이들의 모습, 자기의 삶, 그리고 아이들의 삶..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보면 지금 어떤 목표를 갖고 행동해야 하는지
얼마간의 해답이 나올 것입니다.
내 아이가 좋은 대학을 가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세요?
그렇다면, 지금 올바른 습관과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이 되도록 훈련을 시켜야 한다는
목표가 형성됩니다.
내가 좀 더 멋진 엄마의 모습이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멋진 엄마의 모습을 위한 연구에 돌입하세요.
그리고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행동해보세요.
목표가 있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은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해 보세요. 정말이지 밑져야 본전입니다.

습관3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Put First Things First)

이 말은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곧잘 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우리 어른들도 그렇지만 아이들도 먼저 끌리는 것이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수다나 컴퓨터 게임, 그리고 텔레비전 보기 등등..
아이들에게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정해주세요.
숙제가 먼저인지, 컴퓨터 게임이 먼저인지,
오늘 해야 할 공부가 먼저인지, 친구들과의 채팅이 먼저인지..
아이들과 함께 앉아 계획표를 짜서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들의 관리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선 순위를 정해서 생활하게 되면 삶에 대한  통제력과 균형, 그리고 훌륭한 결과를 갖게 될 것입니다.
우선 순위를 한번 정해보세요. 밑져야 본전입니다. 
 
습관 4 ::상호 이익을 모색하라 (Think Win-Win)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은 옛날 뿐만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통용되는 속담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고 또 경쟁하면서 우울해지기도 하고
우쭐해지기도 하지요.
여러분이 생활하면서 남들과 가장 많이 비교하는 것은 무엇인지요?
옷? 외모? 친구? 재능? 돈? 능력? 인간성?
어떤 이는 옷이나 외모, 명품 가방에 가치를 두고, 또 어떤 이는 다른 것에 가치를 둡니다.

저마다 가치관이 다른 것은 결코 비교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지요.
남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도 있겠지만
비교로 인해 얻어지는 것은 우월감이나 열등감 같은 함정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와 무엇인가를 비교하기 전에 내가 가치를 두는 것이 무엇인가에
촛점을 맞춰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누이 좋고-매부 좋고 서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상호 이익을 모색해보세요. 밑져야 본전입니다.

습관 5 ::경청한 다음 이해시키라 (Seek First to Understand, Then to Be Understood)

우리에게 귀는 둘인데 입은 하나입니다.
그 말은 말을 한번 하되, 듣는 것은 두배로 하라는 의미이지요.
하지만 무조건 잘 듣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제대로 듣고 올바로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제대로 듣고 올바로 듣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요구됩니다.
1. 눈과 마음, 그리고 귀를 이용해서 들어야 한다.
2.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바라보자.
3.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바탕으로 내용을 재정리 해주자.
“내가 듣기로는, 네가----라고 느끼는 것 같은데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는 ---인 것 같아.”
“네 생각은 -----하단 말이지?”
“너는 ----라고 느낀단 말이지?”
“그러니까 네 말은 ----이지?” 
이상과 같이 제대로 듣고 올바로 들어준 다음에는
그것을 적절한 지적을 통해 이해시켜주어야 합니다.
잘 듣고 이해를 시켜줘보세요. 밑져야 본전입니다.

습관 6 ::시너지를 활용하라 (Synergize)

시너지란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할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시너지는 차이점이 있음을 환영하고, 팀워크를 중요시하며
열린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대하며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찾을 때 나타나므로
무슨 일을 할 때, 나 혼자 독자적으로 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것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족간의 팀워크는 혼자서 끙끙댈 때보다 훨씬 많은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시너지 효과를 한번 내보세요. 밑져야 본전입니다.

습관 7 ::끊임없이 쇄신하라 (Sharpen the Saw)

미국의 전 대통령 캐네디는
‘맑은 날 지붕을 고쳐놓아야 비가 새지 않는다.’라는 명언을 했습니다.
이말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의 거꾸로 버전이지요.
있을 때 잘하고, 건강할 때 건강을 돌보자…라는 말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할까요?

끊임없는 자기 쇄신을 위해 우리가 돌보아야 할 것은 네가지.
그것은 신체, 머리, 마음, 정신입니다.
꾸준히 운동하고, 잘 먹고, 책과 잡지를 읽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며 반성하는 생활을 한다면 우리 인생은 걱정없을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칼을 갈아보세요. 밑져야 본전입니다.

이상 간략하게 정리해본 습관이야기 였습니다.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Samuel Smiles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생각의 씨를 뿌리면 행동을 거둬들일 것이요
행동의 씨를 뿌리면 습관을 거둬들일 것이요
습관의 씨를 뿌리면 성격을 거둬들일 것이요
성격의 씨를 뿌리면 운명을 거둬들일 것이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 그리고 우리 아이들 모두가
올바른 습관을 통해 운명을 거둬들이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