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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굴러가는 아이들

감사-품고 있기보다는 표현하면 더 행복해요! 김복희 (bokkp) 2015-7-31  09:50:02

감사는 품는 게 아니라 꺼내 놓는 것.
누군가에게 당신의 좋은 마음을 전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 당신의 정성이 상대에게 가는 동안 당신이 가장 먼저 기쁠 것이다. 
당신이 안녕 하고 손을 흔들 때 이미 상대는 환하다. 
그것을 보는 나 역시 환해지는 것을 느낀다. 

- 변종모의《같은 시간에 우린 어쩌면》중에서 -

감사할 것이 참으로 많은 우리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감사'라는 주제로 주위를 둘러보니
눈을 뜬 그 순간이 감사하고,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여는 순간 밀려드는 시원한 바람이 또한 감사하고,
엊그제 만들어놓은 딸기잼이 크로아상과 제법 어울려
먹을만한 아침 식사가 된 것도 감사하고,
이른 아침부터 잊지않고 찾아주는 카톡 안부 인사며, 좋은 이야기들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침부터 감사를 마음에 한 가득 품고 시작합니다.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한 가득 품고 시작하는 아침엔
감사를 입으로든, 물적으로든 표현하는 것도 한층 쉬워집니다.
그 대상도 아이에게든, 어르신들에게든, 우리 주위에 마주치는 누구에게든 가능합니다.
마음에 품은 것이 입으로, 행동으로 드러난다는 말이 증명되는 것이지요.

제 주위에는 은퇴하신 부부들이 많으신데
그 분들의 특징은 한결같이 나눠주기를 좋아하신다는 것입니다.
대접을 받으려 하지않고 베풀기를 좋아하는 그들에게 맨날 받기만 하는 저는
감사함을 나타내기 위해 한번씩 누룽지를 갖다 드리곤 합니다.

우리집은 전기밥솥을 사용하지 않고 매일 솥밥을 지어 먹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은 얇고 바삭한 누룽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5일 정도면 quart 사이즈 봉지 가득 누룽지가 채워지는데
식은밥을 부러 눌려 만든 것이 아니라서인지 그 얇기나 맛이 
그냥 먹기에도 그만이고, 끓여먹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돈이 전혀 들어가지 않지만 당신들을 생각하며 만들어드리는 누룽지는 
입맛이 없는 그들에게 기쁨이 된다하니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꼭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성과 시간, 그리고 때로는 오히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카톡으로 매일 좋은 글을 보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받기만 하는 사람들 중 하나인지라
그저 고맙게 잘 읽겠노라고 카톡으로 감사함을 표현하는 정도이지만
잊지않고 챙겨주는 그들의 따뜻함을 기억합니다.
매일 매일 바쁜 시간 속에서 나를 기억해주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합니다.

성경에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라는 말씀이 있고,
그 말씀은 아이를 키우고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어가는 우리에게 참이라는 것이 증명됩니다.

우리 아이가 먹는 것이 내가 먹는 것보다 기쁘고,
우리 아이가 입는 것이 내가 입는 것보다 기쁘고,
우리 아이에게 해주는 것은 내가 받는 것보다 기쁘니까요.
단지 그것이 우리 아이에게만이 아니라 
우리를 아는 모두에게...아니 우리가 모르는 사람이라도 모두에게 친절을 주는 것이라면
베푸는 우리는 더 행복할 수 있겠지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어제의 걱정거리가 있을 수도 있고,
오늘 또 어떤 걱정거리가 생길 수도 있지만
뚜벅뚜벅 힘차게 하루를 열어갈 수 있는, 새 힘을 갖고 시작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감사를 품지만 말고 표현하면서, 친절하고 행복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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