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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굴러가는 아이들

위로 하고 위로 받기 김복희 (bokkp) 2015-12-31  09:15:54

#첫 번째 위로

그때의 그 아픔으로 인해
지금의 내가 있는거야.
참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꼭 필요한 선물이었어.
참 고마워.



#두 번째 위로

타인이 너를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지마.
어떻게 생각하든 괜찮으니까.
정말로 괜찮으니까.
있는 그대로의 너를 지켜줘.



#세 번째 위로

이제는 알게 됐어.
나부터가 따뜻해져야 한다는 것을.
나부터가 진심이 되어
타인에게 스며들어야 한다는 것을.



#네 번째 위로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을 거야.



#다섯 번째 위로

가만히 네 하루의 꽃잎을 바라봐.
세상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변하면
네가 바라보는 세상 또한 변하는거야.



#여섯 번째 위로

네가 지금 어떤 시련을 
통과하고 있든
그걸로 인해 넌 더 강해질거야.
모든 아픔은 그걸 위해서
찾아온 거니까.



#일곱 번째 위로

삶의 무엇을 선택하든 
거기서 무언가를 느끼고 배우며
너의 성장을 완성해나갈 것이기에
괜찮아 괜찮아.
정말, 무조건 괜찮은 거야.


"그거 알아?
넌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거.
정말, 잘하고 있어."


- - - - -카카오 스토리, 책 속의 한 줄 중에서- - - - - -


뇌졸중으로 쓰러져 몇 년을 병상에 계시던 형부께서
며칠 전 돌아가셨다.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엄마 역할 뿐만 아니라 아빠 역할까지 해야 했던 작은 언니는
손이 열개라도, 발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몸이 천근, 만근이 되도록 힘들게
아이들 뒷바라지에 형부 간호에
자신의 40대를 보냈다..

그 동안 잦은 폐렴에도 회복되시기를 거듭했지만
마지막엔 호흡 곤란이 와서 숨을 거두었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작은 언니.

함께 살다가 갑자기 사망한 사람의 경우 그 허전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클거라고
오히려 그런 사람을 위로하는 언니.
늘 병원에 계셔서인지 지금 사는 집에 형부의 흔적이 별로 없음이
그래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하는 언니.
 
들여다보면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도
늘 긍정적이고 주위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손을 내밀던 언니.

여전히 어여쁜 우리 언니의 50대가 아프게 다가오는건
자신이 위로를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도
주위 사람들에게 더 많은 위로를 하고 살았던
언니의 강함이, 긍정성이, 낙천성이 눈에 밟히기 때문이다.

이모부의 소식을 전해들은 아이들이
이모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비디오톡을 연결했다.

"이모, 힘내세요. 저희가 응원할게요."

짧지만 자신의 마음을 함축한 아이의 말에
언니도 나도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
흔들리는 전화기 너머로 퉁퉁 부은 서로의 얼굴이 겸연쩍어 또 웃었다.

언니야..

"그거 알아?
넌 형부에게 충분히 잘했다는 거.
더이상 할 수 없었다는거
그동안 수고했어.
사랑해..고마워..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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