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대 명성을 날린 투수 데이빗 볼드윈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다섯가지 '꾸지람의 원칙'을 제시했다.

1. 꾸짖어야 할 때와 꾸짖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할 것.

2. 칭찬은 공개적으로 하되 꾸지람은 조용히 불러서 할 것.

3. 꾸짖지 않는 것은 꾸짖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

4. 편견에 사로잡혀 하는 꾸지람은 아예 하지 말 것.

5. 꾸지람에는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먼저 바탕이 되어야 할 것.

-------월간 (좋은 생각) 중에서-----

볼드윈이 제시한 꾸지람의 원칙은

비단 선수들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적용하면 좋은 원칙인 것 같습니다.

종종 "무슨 일을 할 때는..다 때가 있는 법이야.."라는 말은 무시로 합니다.

말할 때가 있고 잠잠할 때가 있으며,

어울릴 때가 있고 홀로일 때가 있으며,

꾸짖을 때가 있고 꾸짖지 말아야 할 때가 있는 법이지요.

자기 아이의 잘못에 격앙해서 마켓에서 손지검을 하는 엄마,

길 가는 행인이 다 듣도록 큰소리로 아이에게 야단치는 엄마,

그렇게 남들이 훤히 다 보는 곳에서 매를 맞고, 야단을 맞는 아이들에게

과연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심, 자존감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대학 시절, 아버지의 큰 행사에 사진사 역할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만해도 아나로그 사진기라 필름이 돌아가지 않으면 그야말로 사진 한 장 건질 수 없었던 시기였지요.

행사가 끝나고 사진기를 열어 필름을 빼 현상을 맡길 필요도 없이

허망하게 돌아가지 않은 필름을 발견하고는 아버지께 된통 혼났던 기억..

만약 그때 아버지가 '어차피 엎질러진 물..' 이라 여기시고 꾸짖지 않으셨다면...

오히려 "어쩌겠냐...다음부터는 조심해야지.."라고 격려하셨다면..

그때의 기억이 아픔이 아니라 배시시 미소지어지는 기억이 되었겠지요.

어떤 보고에 의하면,

부모들은 가끔씩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푸는 용도로 자식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딱히 잘못을 하지도 않았는데..

제 분에 못 이겨, 큰 소리를 치고 다른 이와 비교를 하고..

하지만 자식들은 다 압니다.

'엄마가 다른 어떤 것에 화가 나셨군!"

꾸지람이 꾸지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지람이 발전이 되고, 자존감을 키우는 기회가 되려면

우선...서로간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엄마가 나를 꾸짖는 것은 전부 다 나를 잘되게 하기 위함이야.'라는 생각이 들도록요.

그러려면..분명 꾸짖을 때 꾸짖고

조용히 불러서 꾸짖을 것이며

때때로 꾸짖음을 놓을 줄도 알아햐 하고

편견없이 꾸짖어야 하겠지요.

우리의 삶에 있는 다양한 원칙들 중 볼드윈을 통해 들여다 본 꾸지람의 원칙..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데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