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장 대하기 어려워하는 부모는
늘 말을 부드럽게 하고,
너그럽고 잔소리를 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내면서,
수용하는 듯이 행동하는 부모다.
<임상 심리학자, 토머스 고든, 부모역할 훈련 중에서>
내 아이 망치는 엄마의 30가지 습관
1. 식구들이 먹다 남긴 밥, 싹싹 긁어 먹기
엄마부터 스스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남긴 밥 싹싹 긁어먹는 일..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비일비재하게 있는 일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남긴 밥을 먹지는 않았지만 (애들이 밥을 안 남겼거든요..^^)
남긴 밥을 먹는 일이 자기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보다는
밥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어떤 면으로는 자신을 존중하는 것과도 관련된다는 점을 배웠네요.
오히려 깨끗하게 밥을 다 먹어야 한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먹을 만큼만 덜어내고 먹는 습관을 들인다면
엄마는 남긴 음식을 안 먹어도 될테고, 굳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춰질 이유도 없겠죠?
2. "셋 셀 때까지 빨리 해! 하나, 둘, 셋!"
불안해지면 안하던 실수를 하게 된다.
무엇이든 빨리빨리 해야 하는 것이 '독촉'의 의미일 수도 있지만 '습관'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우리 세대가 워낙 빨리빨리에 길들여져 있어서
아이들도 빨리빨리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세상에는 빨리빨리 해야 할 일들과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무조건 빨리빨리 하라고 하는 것보다 일의 강약을 알려준다면
살아가면서 어떤 일은 조금 더 속도를 내야하고
어떤 일은 조금 더 여유롭게 해야 할 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이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3. 아무데서나 방귀 뽕, 트림 꺽, 폭풍 수다
엄마의 무개념 행동에 아이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무개념 행동들...
방귀, 트림, 폭풍수다..자제 밖에 답이 없네요.^^
4. 아이 방문을 벌컥벌컥 열고, 수시로 책상 뒤지기
아이 역시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
아이들 방을 노크 없이 벌컥벌컥 열기가 싫으시죠?
그렇다면..제가 노하우를 하나 알려드릴게요.
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방에 있을 때는 항상 방문을 열어놓도록 했습니다.
대신 잘 때는 꼭 방문을 닫도록 했지요.
방문이 열려있다고 불쑥 방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인기척이나 노크 하는 것은 필수!
지금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은 지금부터 시작해보세요.
그것이 습관이 되면 '요것들이 문 닫아걸고 안에서 뭘하나~~' 하며
예리하게 촉각 곤두세우실 일도 없고 방문을 벌컥벌컥 여는 일도 없게 된답니다.
5. "한입만! 응? 한입만 더!"
아이가 이를 거래의 수단으로 삼게 된다.
따라다니면서 밥주는거..
절대 금물이라 생각합니다.
모든게 넘치고 모든게 풍요로워서 부족함이 없는 아이로 자라다보면...
이거 먹으면 이거 해줄게...하는 것이 습관이 되다보면
아이는 어느새 엄마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거래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에게 밥을 주는 엄마의 스타일도 각양각색이지만
저의 경우에는 굳이 먹기 싫다는 아이 따라다니며 밥을 주지 않았어요.
그리고 아이 먼저 밥주고 엄마는 나중에 시간나면 먹고..
이렇게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키우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식사시간에는 모두 함께 각자 밥을 먹었습니다.
애들이 어렸을 때는 흘리는 일이 다반사라 끝나고 치우는 시간이 많이 들었지만
제 시간에 밥을 먹지 못하면 배가 고프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끼..두끼..굶는다고 절대 어떻게 되지 않거든요.
(대신 밥을 굶으면 군것질거리도 일체 끊어야 되는거 아시죠?)
6. 명절 때도 "어딜 가, 넌 그냥 집에서 공부해!"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빼앗는 것과 다름없다.
하루 공부 더 한다고 성적이 확~~ 향상되는게 아니지요?
오히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나 활동이 성적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합니다.
7."그건 아빠한테 물어봐"
아이가 가족의 서열에서 자연스럽게 엄마를 배제한다.
아빠한테 물어봐...
저의 경우는 아이들이 어떤 일을 상의해오면 꼭 아빠에게도 여쭤봐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모든 문제의 결정을 아빠에게 물어보는 것이
엄마의 권위를 배제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빠의 권위를 세워줌으로 엄마가 함께 권위가 세워진다고 여기거든요.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차이가 있겠지만
가정의 최고 권위는 아빠라는 점을 아이들에게 인식시켜줄 때
오히려 가정의 평화가 견고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8."형이니까 양보해야지?"
아이가 퇴행 현상을 보일 수 있다.
형이니까 양보해야지~~
필요하면 동생도 양보해야죠~~^^
근데 엄마들은 늘 형과 동생을 그들의 행동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나이로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형이니까 양보해야지"가 아니라 "이러이러 했으니 네가 양보해야지" 라는 말로 바꾸어 말한다면...
훨씬 합리적인 판결로 보여지지 않을까요?
9.아이를 따라다니며 10초 단위의 잔소리
아이의 자율성을 침해한다.
잔소리는 잔소리는 그저 잔소리일 뿐입니다.
맨 위에 소개한 토머스 고든의 말씀을 잔소리에 대입해본즉,
잔소리인 듯, 잔소리 아닌, 잔소리 같은 잔소리를 하라..아닐까요?
표나는 잔소리 지양하고
잔소리 아닌 것 같은 잔소리를 지향합시다.^^
10. "그냥 엄마가 해줄게, 가만있어"
아이의 자립심을 떨어뜨린다.
엄마가 다 해주면...아이는 뭘하죠?
보통 드라마에서 "엄마가 다 해줄테니 너는 공부만 해!!" 하는
대사를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지식과 지혜의 차이.
지식은 공부를 통해 습득되는 것이고
지혜는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학교 다닐 때 1등해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지혜롭다고도 할 수 없지만
꼴등해서 지식이 부족해 지혜롭지 않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지 않으세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놔두는 것도
지혜를 기르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지식보다 더 소중한 지혜를 길러주는 엄마가 되시는거구요.
11. 아이가 친구 얘기를 하면 "그 친구 공부 잘해?"
모두가 공부 잘하는 친구만 찾는다면?
12. "끝까지 못할거면 하지마!"
아이의 다채로운 능력 계발을 싹부터 잘라버리는 행동.
13.내 등골이 휘어도 네 등골 브레이커는 사주마.
성장 후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과 맞닥뜨리면 좌절한다.
14. 아이 앞에서 부부 싸움하기
부모의 싸움은 자녀에게 전쟁과 같은 공포다.
15. "안돼, 하지마, 가만있어!"
기죽은 아이로 크게 한다.
16. "이게 더 좋은거야!"
자기 주장이 약한 사람으로 키우는 지름길
17. "엄마는 너 밖에 없다."
아이에게 압박감과 죄책감을 심어준다.
18. 했던 말 하고 또 하고 다시 하고
반복적인 잔소리는 효과가 떨어진다.
19."죽겠다. 내가 못 살아."
아이의 언어도 엄마를 따라하게 된다.
20. 아이 앞에서 남편에게 비아냥거리기
아빠가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없다.
21. (이 닦으려는데) "이 닦아야지!" (학원 가려고 옷 입는데) "학원 가야지!"
아이 의욕은 저하되고 반항심만 커진다.
22. "애 아직 다섯 살이에요!" 공공장소에서 나이 속이기
존경받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리지 말자.
23. 소파고 침대고 일단 눕기
아이는 엄마가 자신에게 무관심하고 자신을 방치한다고 생각한다.
24. 초기 증상이 보일 때부터 약 먹이기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인체의 자생 시스템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25.귀찮을 땐 아이 손에 아이패드 들려주면 ok?
신생아 때부터 전자기기를 쓴 아이의 뇌는 얼마나 많은 양의 전자파를 흡수하게 될까?
26. 아이 과제 대신 해주기
엄마가 돕더라도 엄마 혼자 하기 보다는 아이에게서 답을 끌어내는 역할만 한다.
27. "너는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니?"
자기가 부끄럽고 한심한 인간이라는 부정적인 의식만 키운다.
28. 망설임 없이 카드 긁는 모습 보여주기
엄마가 돈 쓰는 데 무감각하면 아이 역시 같은 소비 패턴을 갖게 된다.
29. 엄마가 나서서 친구 만들어주기
엄마가 나서서 해결하려 들면 소심한 아이는 성격을 고칠 기회를 빼앗긴다.
30.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엄마가 하는 말을 믿지 않고 무시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카카오 스토리- -교육트렌드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글을 가져온 곳에서 붙여진 제목이 <아이를 망치는 30가지 습관>이라서 그렇지
30가지 모두 아이를 망치는 엄마의 습관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걸러낼 것은 걸러내고 적용할 것은 적용하면 좋을 것 같아 옮겨보았습니다.^^
아래 고딕체는 제 의견을 덧붙인 것입니다.
11번 부터는 다음번 칼럼에서 계속됩니다.^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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