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에게서 나타나는 자폐의 초기 사인은 개인차가 있어서, 어떤 아이들은 생후 몇 개월만에 어느 정도 드러나기도 하고,  2-3살이 되어야 알 수 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자폐가 있다고 해서 모든 징후를 다 보이지는 않으며, 어떤 행동은 자폐가 없는 아이들도 종종 하는 것들입니다. 바로 이런 모호함 때문에 전문가의 평가와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자녀에게 다음과 같은 모습이 발견된다면 곧바로 주치의와 의논하여 평가를 시작해야 합니다.

Language & Communication

- 이름을 불렀을 때 잘 반응하지 않는다.

- 옹알이가 매우 적거나 없고, 언어발달이 늦다. 어휘가 부족하거나, (모방이나 반복이 아닌) 의미있게 말하는 문장이 별로 없다.

-영아기에 눈맞춤이 별로 없고, 활짝 웃기 같은 친근함의 표현, 목소리나 얼굴표정 등을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부족하다.

-손으로 가리키기(pointing), 보여주기, 바이바이하기, 고개 끄덕이기, 활짝 웃기 같은 친근함의 표현, 목소리나 얼굴표정을 주고받는 등의 상호작용 제스처가 매우 적거나 없다.

- 특이한 음성이나 목소리 톤을 낸다.

-단어나 구절을 계속 반복한다.(반향어)

-기존에 하던 말들을 어느 순간 하지 않는다.

-요구사항이 있을 때, 언어적 의사소통보다는 다른 사람의 손을 도구처럼 사용한다.(ex.뚜껑을 열어달라는 의미로 엄마의 손을 병위에 올린다.)

Social & Emotional Interaction

-눈맞춤을 회피하며 사람을 똑바로 바라보지 않는다.

-타인을 주목시키려 한다든지 자신의 관심사를 보여주며 공유하려는 시도가 거의 없다.

-즐거운 감정이나 흥미 등을 타인과 나누지 않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혼자있는 것을 선호한다.

Restricted & Repetitive Behaviors

-독특하고 반복적인 신체 움직임을 보인다. (손 펄럭이기, 몸 앞뒤로 흔들기, 빙빙 돌기 등)

-같은 일을 계속 되풀이하거나 물건을 줄지어 세우는 등 자신만의 의식(ritual)이 있다.

-끈, 나무숟가락, 바위, 환기구, doorstop 등 특정 물건에 집착한다.

-특정 행동이나 물건에 대한 과도한 흥미로 인해 사회적 상호작용에 지장이 생긴다.

- 관심사가 제한적이며, 일상이나 환경의 사소한 변화를 거부한다.

Sensory Issues

-물건의 냄새를 맡거나 눈을 흘기듯이 바라본다.

-소리나 냄새, 맛, 질감, 빛이나 색 같은 감각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 지나치게 과민하거나 또는 둔감하다.

-식사와 관련된 어려움이 있다.

- 신체위치나 자세, 움직임, 균형 등에 관한 감각에 문제가 있다.

M-CHAT-R(The Modified Checklist for Autism in Toddlers, Revised)은 16-30개월 유아의 자폐증상 체크리스트로서, 온라인에서 간단히 자폐 가능성을 스크리닝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