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성을 기르는 10가지 방법>

1. 의사소통 능력 강화하기

구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어렵다면 다른 방법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AAC(보완대체 의사소통)나 시각적인 지원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가령 PECS( Picture Exchange Communication System)라든가 DynaVox, iPad같은 speech output device 혹은 수화 등이다.

2. 시각적인 스케줄(Visual Schedule)을 사용한다.

Visual schedule은 아이가 한 가지 활동에서 다음 활동으로 도움이 없이도 쉽게 넘어갈 수 있게 해준다. 아이와 함께 스케줄 내용들을 살펴본 다음, 아이가 다음 할 일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게 한다. 시간이 갈수록 아이는 더 독립적으로 과제를 완수하며 의사결정을 연습하고 본인이 흥미있는 활동들을 해나가게 될 것이다.

Visual Support에 대한 추가 자료는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autismspeaks.org/tool-kit/atnair-p-visual-supports-and-autism

3. 자기관리(Self-care) 기술을 연습한다.

양치하기, 머리 빗기를 비롯한 일상적인 생활기술들은 어릴 때부터 연습하기 시작할수록 완전히 마스터할 수 있다. 정해진 하루일과(daily routine)의 일부분으로 익숙해질 수 있도록 아이의 스케줄에 이런 것들을 포함시켜야 한다.

4. 아이가 Break를 요구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아이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적절한 휴식(break)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PECS 같은 의사소통 기구들에 “Break” 버튼이나 그림을 만들어둔다. 아이가 감정적으로 압도될 때 조용히 있을 수 있는 공간이라든가 감각자극을 조절할 수 있도록 사용할 헤드폰 등을 마련해 놓는 것이 좋다. 사소해 보이지만 break를 요구하는 법을 알게 되면 아이는 자기 자신과 주변환경에 대한 통제감을 갖게 된다.

5. 집안일을 하게 한다.

아이에게 집안일을 하게 함으로써, 아이가 책임감을 기르고 가족의 일상에 참여하며 성인이 되면서 배워야 할 유용한 기술들을 익히게 할 수 있다. 아이가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 과제분석(task analysis), 즉 할 일을 작은 단계로 쪼개는 방법을 이용해볼 수 있다. 부모가 먼저 시범을 보여주거나 아이가 처음에 어려워 할 경우 prompt(옆에서 촉진, 유도하기)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참고 : My Job Chart - 맡겨진 집안일을 하면 reward를 주는 앱.

6. 돈 관리를 연습한다.

돈 관리는 독립에 필수적인 요소다. 아이의 현재수준이 어떻든 돈에 관련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학교에서는 IEP에 money skill을 포함시킬 수 있다. 아이와 상점에 가게 되면 아이가 캐셔에게 돈을 건내게 해본다. 이런 과정으로 한 단계씩 가르치며 점차 지역사회 내 다양한 상황에서 배운 기술을 시도해 보게 한다.

7. 지역사회 내 안전수칙을 배우게 한다.

자녀가 점차 독립해갈수록 안전문제는 큰 이슈가 될 수 있다. 길에서의 보행안전, 표지판이나 각종 안전표시 이해하기, 대중교통에 익숙해지기 등을 포함하여 여행과 관련한 훈련을 해야 한다.

이름과 간략한 진단 정보, 연락처 등이 담긴 신분증을 항상 소지하게 한다.

8. 여가시간 활용 기술을 익히게 한다.

보통 자폐인들은 한 두가지 주제에 특별한 흥미를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흥미를 적절한 여가활동으로 전환하면 좋다. 커뮤니티 내에서 팀스포츠나 수영강좌, 음악그룹 등 다양한 활동을 찾아볼 수 있다.

9. 청소년기에 필요한 자기관리 방법을 가르친다.

청소년기에 들어서고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위생과 자기관리 기술을 가르쳐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시각적인 보조를 해주면 퍽 유용하다. 샤워하기, 세수하기, 머리 빗기 등 해야할 일들을 빠뜨리지 않도록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욕실에 붙여둔다. 필요한 위생용품 등을 정리해서 한 곳에 담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0. 직업기술(Vocational skills)을 배운다.

14세부터는 IEP에 vocational skill들을 포함시켜야 한다. 자녀의 강점, 기술, 흥미 등을 고려해서 어떤 타입의 직업 관련 활동이 목표로 적합할지 판단한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계획을 시작해야 한다. 이제까지 아이의 독립적인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해왔던 모든 방법들(의사소통능력, 자기관리, 관심사, 활동, 미래에 대한 목표 등)을 다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