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걷고, 장난감을 쥐고, 말귀를 알아듣고, 한 두마디씩 말이 트이고, 또래와 놀고, 감정 조절도 하고..  

세상에 태어난 아기는 체중과 키만 커가는 게 아니라, 이렇게 여러 영역에서 잘 발달해 가야 합니다.

‘우리 아이는 연령에 맞게 잘 자라고 있는 걸까?'

'조금 늦되는데 그냥 기다려야 할까?' 

'발달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혹시 모를 아이의 발달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해법은 “조기발견 조기중재(Early Detection, Early Intervention)”입니다. 

발달 이상의 징후를 일찍 알아채고 빨리 도와줄수록 예후가 좋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폭발적인 성장과 두뇌발달이 이루어지는 유아기에 적절한 치료교육이 제공되면 이후의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미특수교육센터는 2012년부터 Orange County와 LA County 지역에서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영유아 발달선별검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올해는 지난 5월에 LA와 La Mirada에서 두 번의 발달검사가 있었고 총 130여명의 영유아들이 참여했습니다. 해가 갈수록 두드러지는 특징중 하나는 참여하는 아이들의 연령이 점차 더 어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약 40%가24개월 미만의 영유아였습니다. 그만큼 자녀의 발달을 체크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부모님들의 인식과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