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립기념일,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방향: 오른쪽, 왼쪽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슬픈 과거

유치원시절, 저에게 가장 헷갈렸던 것은 오른쪽, 왼쪽입니다. 

국민학교 저학년시절까지 힘들어했으니 유치원시절에는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문제는 선생님이 설명하실때, 밥먹는손=오른손이라고 가르치셨던게 가장 큰 화근이였습니다. 전 왼손잡이거든요. 

ㅠ.ㅠ 고로, 저에게 밥먹는 손=왼손이니, 모든 친구들이 오른손을 들때, 전 왼손을 들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이런 아픈과거로 인하여 어떻게 하면 아이가 헛갈리지 않고, Left, Right을 잘 배울까 고민하다 만들어 낸 놀이를 오늘 같이 나누려합니다.

준비재료: construction paper (색종이), 가위, 테이프, 스틱(아이스크림)2개, 

마커 또는 색연필

우선,

책을 읽을때 책커버를 보며 타이틀을 읽고, 

책이 무슨 내용일까 생각하는 시간을 갖듯,

수학놀이에 있어서도 놀이를 시작하기 전 엄마가 아이에게 오늘은 무엇을 할것인지 이야기해주세요. 

그럼, 아이의 흥미를 유발시킬 뿐 아니라, 아이가 엄마와 무언가를 할것이라는 “마음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게 된답니다.

1.   아이에게, Left side 와 Right side를 가르쳐주세요.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엄마가 아이 옆(바로 옆에 앉아서)에서 가르쳐주세요. 아이와 엄마가 마주보게되면 거울이미지로써 엄마의 오른쪽이 아이의 왼쪽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손으로 짚어가면서 하기도 하고, 손을 들어보라고 하면서 왼쪽 오른쪽을 가르쳐줍니다.

2.   몇번의 연습후, 종이위에 아이의 손을 올려놓은후 손을 따라 그려줍니다.

"어느쪽을 먼저 그릴까?" 라고 물어보면서 아이가 방향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 없는지를 계속 살펴주세요. 틀리면 고쳐주면서 손을 따라 그려줍니다.

3.  손을 다 그린후에, 오른손에는 RIGHT, 왼손엔 LEFT라고 써주세요. 

(sight words 효과를 기대하는것입니다. )

4.   손을 아이와 함께 오립니다. 

가위질이 아주 서툴지 않으면 혼자하게 도와주세요. 나중에 만들어진 손이 조금 엉성해 보일지 모르지 아이가 자신이 만들었다는 것에 ownership (주인의식)을 높일수 있답니다.

(오른손을 먼저 자른후 왼손 모양자를땐 더 삐뚤빼뚤하네요..^^:)

5.    다 오린후에 뒷부분에 스틱을 붙여주면 이제 준비 끝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아이에게 맞는 방향의 손그림스틱 쥐어주는 것에서 게임은 시작됩니다. 제대로 어느손에 어떤 손모양을 들을지 모른다면, 아이에게 손을 대보라고 지도해주세요.

게임방법:

혹시, “청기 vs. 백기게임”을 기억하시나요?

청기들어, 백기 내려, 백기들어, 청기 올리지마…그 게임을 응용으로 “Right vs. Left” 을 가르치려합니다. 엄마가 아이가 게임의 규칙을 설명해주세요. 엄마가 “Right”이라고 말하면 아이는 양손에 자기가 만든 교구 중 오른쪽이라 생각하는 방향의 손을 드는 겁니다. 

(사진은 일부러 제가 아이에게 글자가 저한테 보이도록 해놓은것이고요,

처음에 할때는 글자가 아이에게 보이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손모양이랑 똑같고, 아이가 글자를 눈에 익힐수 있으니깐요)

처음엔 천천히 하다, 아이가 재미를 붙이면 조금 빠른 스피드로 해주세요. 

응용

재미있어 한다면, 발모양을 만든후  오른발구르기, 왼발 구르기등을 시도해도 재미있답니다.

오른쪽, 왼쪽 방향을 완벽히 마스터했을때

TOP  (머리위)

CENTER (손을 뻗었을때)

BOTTOM (발부분)

의 컨셉을 가르치는 것도 하나의 응용이 되겠지요.  새로운 세 방향 (TOP/CENTER/BOTTOM)만 갖고 처음엔 방향감각을 기릅니다. 아이가 익숙해지면&ampampampnbsptop-left/right-bottom 식으로 두가지방향을 섞어서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답니다.

전 이렇게 여러 컨셉이 들어간 게임은 2-3일에 걸쳐서 합니다. 아이가 게임에 대해, 이론에 대해 이해할 시간을 주는거죠. 아이가 완벽히 마스터할때까지 엄마는 옆에서 계속 놀아주며 기다려줍니다. 그게 엄마가 할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방향을 가르치셨는지 쉐어해주세요^^

즐거운 여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