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핑계를 대자면... 책의 마지막 교정작업으로 너무 분주했어요.

몇 자례의 원고 교정 말고도, 인쇄 전 세 번의 교정작업이 진행되는데...

어제가 첫 번째 교정 마감일이었지요.

아마 8월 말까지 진행될 것 같아요.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소개해 드리고 싶은 여름 놀이들이 많았는데

이제라도 좀 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오늘은 재료 부담없고 방법도 간단한

수학적 패턴과 규칙, 손의 협응력을 키워주는

평면작업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유아들이 무언가를 손에 쥘 수 있을 때 부터

가장 친근하게 접했던 재료는 바로 '종이'가 아닐까 싶어요?

 

이 친근하고 따뜻한 재료에

섬유 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활 전반에 널리 사용되 왔던 직조기법을 이용해

종이 구성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종이 한 가지의 재료에 단순한 직조기법을 도입시켜 줌으로써

일상적이고 평범한 재료가

교차와 반복을 통해 얼마나 강한 심미감을 느끼게 하는가를 경험할 수 있고,

반복과 연속 등을 통하여 시각적인 환영을 꾀하는

옵티컬 아트(Optical Art)의 착시 현상도 느낄 수 있어서

완성 후에 아이들은 평범한 종이의 화려한 변화에 큰 자극을 받게 되지요.

 

 

위, 아래, 넣고, 빼고, 등의 단순한 규칙이지만

수학적인 사고능력에도 도움이 되고

손의 협응력을 키울 수 있는 직조기법은

아이들을 집중시키는데에도 그만이랍니다~^^

 

 

필요한 재료 :

흰색 도화지, 검정색 도화지나 포장지, 색도화지, 가위, 칼, 마스킹 테이프

 

 

1. 검정 도화지의 끝부분 1cm를 남기고 연필로 곡선을 그려요.

 

2. 검정 도화지의 끝부분 1cm를 남기고 가위로 곡선을 잘라요.

 

 

3. 바탕지가 되는 흰색의 도화지 위에 검정 도화지를 올리고,

남겨둔 1cm 끝 부분에 마스킹 터이프로 붙여줘요.

 

★ 강한 명도대비를 위해 검정 도화지를 이용하면 좋지만

반복적 무늬가 있는 포장지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4. 색도화지는 각각 다른 두께의 직선으로 잘라 준비해요.

 

 

5. 색도화지를 검정 도화지와 위 아래로 교차하여 줍니다.

 

★ 색도화지와 색도화지 사이의 틈새가 벌어지지 않도록 밀어주면서 작업해요.

 

 

6. 도화지의 틈새가 벌어지지 않도록 정리합니다.

 

7. 흰색 바탕지와 색도화지 직조 부분을 풀로 붙여 고정시켜주세요.

 

 

8. 완성한 종이 직조 평면구성에 날짜와 사인을 기입한 뒤 액자에 넣습니다.

 

 

검정 도화지의 곡선으로 마치 파도가 연상되기도 하고

화려한 색감 때문에 전기 파장의 느낌이 드는

종이 직조 평면구성이 되었어요.

 

작년에 15명의 아이들에게 이 커리큘럼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아무 도움없이 휘~딱 해치우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매 번 헤매고 있는 학생도 있더란 말이죠...

 

차분하게 집중하며 수학적인 패턴과 규칙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이 직조 기법만한 것이 없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