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그림을 객관적으로 잘 그려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재능만으로 창작 능력과 연관시키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잘 그려낼 수 있는 재능이 있으면야 더욱 좋겠지만

미술은 모두가 즐기기에 쉽고 아름다운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잘 그려내야 하는 한정된 표현법에서 벗어나야

미술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비록 예술가들이 객관적으로 잘 그려내었던 이들이 남는 것으로 결론되더라도

형태를 그려내지 못한다고 해서 미술 활동을 즐기지 못하고

좌절감을 겪게 되는 일은 무척이나 슬픈일이겠지요.

기존의 잘 그려내야 하는 미술 접근법에서 벗어나

제시되는 도구들이나 다양한 재료와 표현 방법 등을 이용하면

정확하게 그려낼수록 돋보이던 그림의 한계성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해서 저는 아이들이 보다 자유롭게 많은 재료로써

고정된 형태가 아니어도 자유롭게 풀어내면서

완성을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개발하는데 전력중입니다.

매달려 있는 나뭇잎보다

떨어진 나뭇잎이 더 많아진 깊은 가을...

11월... 겨울 코트를 꺼내어 입은 쌀쌀한 날씨에도

아직 가을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아직 Thangksgiving Day가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겠네요.

가을의 끝자락에

가을을 주제로 한 마지막 미술활동을 소개해 드려요.

하늘은 청명하고, 울긋불긋 아름다운 주변의 가을 경치는

아이들과 함께 느끼고, 그림으로 담아보고 싶은 색감이 된답니다.

그런 풍경을 고스란히

너무나 손쉬운 방법으로 풍성하게 표현해 보았어요.

필요한 재료는

도화지, 스크랩종이 (색도화지 or 매거진 가능), 악보 프린트물, 물감 (Orange, Yellow, Light Blue),

붓, 가위, 풀, 모양 펀치 (선택사항)

미술용품 코너에 가면

특수한 질감을 가진 용지가 따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Brown 색감의 어떤 용지라도 좋아요.

집에서 버려지는 재활용 박스지를 사용해도 좋고요,

코르크지, 골판지, 색도화지 등 모두 가능합니다.

6. 풀을 이용해 손바닥 나무 기둥과 나뭇잎을 배경에 붙입니다.

나무를 화면의 어느 쪽에 배치할지를 생각한 뒤 붙입니다.

위의 작품은 저희집 꼬맹이 6세 규진이가 작업한 것이랍니다.

크기가 너무 작다고 생각되어 사용하지 않았는데...

뒤늦게 나뭇잎 모양 펀지로 작업했더니 보기 좋으네요~

제가 렛슨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오늘은 친구들이 뭐했어 ?"

물어보고... 사진찍은 것 확인하고는...

미술놀이 하고 싶을 때 따라와서 입맛대로 골라 먹는 녀석이예요.

오피스에서 렛슨 할 때는 다른 친구들 봐주느라 거의 제 꼬맹이는 뒷전인데...

이번 작업은 혼자서도 참 잘 했네요~~

이름을 엉뚱한 곳에 쓰긴 했지만...ㅎㅎ

가을 나무 작업을 통해서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가을의 풍성한 느낌과 고운 색감을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