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은 제정된지 40년째를 맞는

Earth Day - 지구의 날입니다.

 

미국에서 순수 민간운동의 일환으로 제정된 지구의 날은

1969년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해안의 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미국의 상원 의원 Gaylord Nelson이 하버드 대학생 Denis Hayes와 함께 

2000만 명의 자연보호론자들이 모여

최초의 대규모적 자연보호 캠페인을 전개하였고... 

환경 생태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보전에 대한 각성의 내용을 담은  

지구의 날 선언문을 발표하고 행사를 주최한 것에서 지구의 날이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지구의 날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EPA가 창설되었고...

여러가지 환경생태계 관련법이 제정되었으며...

Green Peace가 창설되는 등 환경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기 시작했다고 하죠~

 

1972년 UN도 ‘인간환경선언(일명 스톡홀름선언)’을 채택하고, UNEP를 창설하였으며...

세계 각국이 환경생태계 보전에 나설 것을 촉구하여...

지구의 날의 People Power가 환경생태계 보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1990년 지구의 날 20주년이 되면서

세계 각국의 참여를 촉구함에 따라...

이로써 지구의 날은 세계적인 민간 환경운동 캠페인으로 승화되기에 이르렀답니다.

 

오는 '지구의 날 40’에는 전 세계 190여 개국 20,000 여개의 조직으로...

전 세계 수 천 개의 도시에서 4-5억 명이 참가하는

대대적 민간차원의 지구의 날 이벤트가 행해질 것이라 하는데요...

 

이렇게 의미 깊은 지구의 날을 앞두고...

저희 둘째가 너무나 흥미로와 하는 주제가 바로 "지구"와 "우주"에 대한 내용이고...

진행해 볼 만한 프로그램도 찾아 내었으니

얼마 전에는 "지구" 평면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답다. 

  

 

"Earth"에 관한 책들과 자료들을 통해

여러가지 기본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시 때때로 찾아내어 펼쳐보곤 하는

녀석의 favorite book "Earth" 입니다.

 

 

미술활동을 할 때에도

굳이 표현을 빌자면... "선행학습"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요...

 

주제 인식의 정도에 따라

창의력과 표현력 뿐만 아니라 흥미로움도 배가 되기 때문이지요~

 

이 선행학습에 관해서는

평소에 자연스럽게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을 꼭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글은 못 읽지만...

책장을 넘기며 훑어 보다가...

드디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를 찾아내면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며.. 아끼고.. 어루 만지는 녀석이죠~ ^^

 

사진으로 보이는 지구의 모습에 대해서

바다, 육지, 구름, 추운 극지방 등을 이야기해 봅니다.

 

지구본이나 책의 자료가 준비되었다면

이야기 거리를 지식의 내용과 더불어 풀어내기에 더욱 쉽고 좋을 것입니다.

 

 

평면 지구를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는

지구 프린트, 약 10cm*1.5cm 파란색 & 초록색 색종이, 

유아용 가위, 파란색 & 초록색 싸인펜이나 색연필, 글루.

 

지구 프린트는 이곳에서 출력해서 쓰시면 간단할 것 같습니다..

http://www.coloring.ws/t.asp?b=m&t=http://www.coloring.ws/images/earth.gif

 

이 사이트는 유아들의 craft 활동이

시즌별로, 종류별로 다양하게 소개 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참고를 많이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약간 세련되지 않은 단점이 있긴하지만요...

유아들이 진행해 볼 만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담겨있고

부분 부분 좋은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답니다.

 

이날 마침...

꼴딱 꼴딱~했던 저희집 프린터 잉크가 바닥이 나서 출력을 하지 못하고

할 수 없이 제가 직접 지구본을 그려 주어 시작했죠.

 

가위로 색종이를 자르게 합니다.

아이들이 자르기 쉽게

한 번에 절단 될 수 있는 사이즈(세로 약 1.5cm)로 맞추어 띠모양의 종이를 준비합니다.

 

꼭 색종이가 아니어도 됩니다.

도화지나, 계열색의 잡지책을 쓰셔도 좋겠지요~

도화지(construction paper)보다는 색종이가 훨씬 얇고 색상도 선명해 좋긴하지만요~

 

아이들이 조각을 내어 가위질 하다 보면

사이즈도 크고 작고,

여러가지 모양의 삼각형, 사각형이 나와서

도형에 대한 인식도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부분이 바다이고, 어느 부분이 육지인지

색종이를 붙이기 전에

싸인펜이나 색연필, 크레용으로 컬러링하게 합니다.

 

 

육지는 초록색, 바다는 파란색으로 다 칠 해 졌으면...

풀을 바르고... 색종이 조각을 붙여줍니다.

 

스틱글루도 똑 떨어진지라...

액상풀을 붓으로 발라가며 완성했네요...

 

 

가위로 오리고,

색칠을 하고,

풀로 붙여 완성하는 것이

분명 3살 아이에게는 많은 작업량이었을 것인데...

끝까지 너무나 신나하고 즐겁게 진행된 작업이었답니다.

 

 

이렇게 완성이 되어 엄마가 "끝~!" 이라고 외치자...

"어모나~~ 근데...구름을 안 붙였다~!!" 는 녀석이었어요...>.<

 

솜으로 구름을 드문 드문 붙여보게 할까...잠시 망설이다가는...

배가 고파서 그냥 생략해 버렸다죠~ㅎㅎㅎ

 

 

저녁에 아빠가 들어오시자

낮에 작업한 것을 들이 밀며...

"아빠~ 이건 지구, Ear~th 예요~"

"엄마 이것두 이런거(액자) 만들어 주세요~" 하더라구요~^^

 

클레이 도우와 커피필터 번지기도 집안에 널려있지만...

이젠... 바닥이며 소파위에 쌓인 

가위로 잘게 자른 종이 조각들을 쓸어 버리느라

엄마의 일꺼리만 날로 늘어 갑니다~ㅎㅎㅎ

 

영화 "월-E"를 너무 좋아하고...

우주션~ 고치는(?) 사람이 되겠다는 작은 꼬마~~^^

 

밤하늘을 보며

"하늘에는 태양도 있지, 달님도 있지, 별님도 있는데...지구는 어디 있어~ 없는데~?" 

이런 질문을 하는 녀석...

이궁... >.<

 

발을 통통 굴리며

"우리가 사는 곳이 지구니까... 여기서는 볼 수 없는거잖어~"

.

.

.

"근데... 여기가 지구인데... 왜 안보여~?"

헐~~~~~~ 

 

이 다음에...

"우주션~을 고치는 사람"이 아니라...

"우주션~을 타는 사람"이 되어서...

지구가 워~디 있는지 네가 직접 확인하그라~~~ 했답니다~~ㅋㅋㅋ

 

 

 

소개해 드린 간단한 작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알게 해 주시면 좋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