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진이(39개월)는 지구에 대해 흥미를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구를 뒤덮고 있는 구름에 대해서도
무척이나 흥미로와 하는데요...
동화적인 표현으로의 구름 뿐 아니라...
누나의 사이언스 자료들을 통해서 접하게된 실제의 구름 사진을 보며
물의 증발 작용 (evaporation)으로 인해
구름이 생긴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지요.
하늘의 구름 모양이 독특할 때 마다,
혹은... 노을지는 구름의 색감이 너무 아름다울때...
귀찮으리 만큼 엄마를 불러대며
함께 감탄하기를 청하는 녀석입니다~~^^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 환경에 관한 작업들중...
흥미로운 "구름"에 대해 진행해 보았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구름 프린트, cotton, 방울 5개, 실 1.5m, 풀, 펀칭, 구름에 관한 책.
미술활동은 독서활동 후 이루어지는 것이
교육적인 이해도와 효과적인 진행에 좋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주제에 맞는 책을 선행하여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작았던 구름의 이미지를
포토샾에서 letter 용지에 맞게 사이즈를 조절하여
도화지(construction paper)에 출력하였지요.
구름은 제 블로그 첨부파일에 담아 놓았습니다.
이곳에는 첨부파일을 올리기가 쉽지 않네요...
필요하신 분들은 페이지 오른쪽 윗 상단의 관련 링크를 클릭하셔서 들어가시면
첨부파일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대로 출력해서 쓰시면 됩니다~
아직 글을 읽지는 못하지만...
Eric Carle의 책은 그림이 너무 흥미로와
아이들이 혼자서도 잘 볼 수 있지요.
출력한 구름 프린트를 가위로 잘라냅니다.
이젠... 몇 번 연습하다보니...
서투르지만 혼자서 가위질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구름만 완성하기에는 작업이 단순한 감이 없지 않은지라...
실을 매달아 방울을 달아줌으로써
비가 내리는 것을 표현하기로 했답니다.
실을 매달아줄 구멍을 5~6개 정도 펀치로 뚫어주고,
솜을 풀로 붙여줍니다.
요즘에는 코스메틱 코너에 가면 cotton ball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굳이 cotton ball이 아니어도 pom pom을 이용해도 좋고...
달걀껍질이나 색종이를 붙여 보아도 좋겠고...
티슈지를 작은 공으로 뭉쳐서 붙여 보아도 좋습니다.
cotton ball 구성이 다 되었으면
30cm길이의 실을 구멍에 매달아 주고 매듭을 지어 줍니다.
구멍에 끼워 넣는 작업은
아이들의 집중력과 손의 협응력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작업이므로...
스스로 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여 주세요.
대바늘용 돗바늘이 있다면 좋겠지만...
없는 경우라면... 위의 사진처럼 철사를 이용해 실을 꿴 후...
방울 고리를 통과시켜 주고 매듭을 짓습니다.
만약 방울이 없다면
실이나 티슈지를 길게 매단 것 만으로도 비의 표현이 가능하겠고...
단추라든가... pom pom이라든가... 마카로니등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솜이 붙어 있어 까다로왔던
구멍 실 넣기와 방울 달기를 끝으로
비가 내리는 구름을 완성하고는 번쩍 들어올려 보여주네요.
작업을 보다 쉽게하기 위해서는
실을 먼저 달아주면 간단하긴 하겠지만...
구름이 모여 무겁게 되면... 비가 내린다는 과정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cotton ball을 먼저 붙여 구름을 완성하게 한 후
비가 내리는 것을 표현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잔잔하게 딸랑거리는 방울소리가
후두둑 거리며 쏟아지는 빗소리와도 흡사해서...
더욱 흥미로운 작업이 되었답다.
우르르 꽝꽝~
흔들흔들 움직이다보니 당연히 실이 곧 엉키고...
"우박이 되고 함박눈이 되었네~!" 하며...
엉킨것을 풀고~ 또 풀어주고 그랬죠~~~>.<
ㅋㅋㅋ
또 다른 프린트 물을 이용해
매일같이 하고 싶어하는 크레용 판화를 작업해 보았습니다.
사실... 엄마가 점심 차리는 동안...
색칠이나 하고 있으라고 던져준 프린트 구름에
꼭 크레용 판화를 하시겠다 외쳐대는 탓에...
두번째 작업이 이루어 졌다는거 아닙니까~~ㅋㅋㅋ
크레용은 펜슬 샤프너를 이용하면
너무나도 깨끗하게 갈아낼 수 있다는 새로운 발견을 했어요~!!
출력한 구름 용지에
펜슬 샤프너로 갈아낸 크레용을 적당히 올리고
찍어낼 종이를 그 위에 올린 후
가장 낮은 온도로 슥슥 문질러 줍니다.
(이 때 덧 종이 한 장을 더 올려도 되겠죠.)
다리미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크레용이 흔적도 없이 녹아 물이 되어 버리고...
크레용의 양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색감이 예쁘게 나타나지 않지요.
또, 찍어 낼 용지가 매끄럽고 흡수성이 너무 없어도
잘 프린트 되지 않는답니다.
(참고로... 복사지는 좋지 않더군요~)
완성도를 위해 찍어낸 구름에 테두리를 둘러줍니다.
사실... 물감으로 바탕을 칠하겠다고 하는 것을 말리고
테두리만 그려보자고 했네요~~ㅎㅎㅎ
그런데 어느새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테두리를 두르다 말고...
비가 내린다며 빗방울 몇 가닥을 그려넣더니...
천둥이 우르르 쾅쾅하는 모습도 그려 넣겠다며
거의 낙서 수준의 화면 채우기를 해버렸네요~~~>.<
완성된 두가지 기법의 구름을 서로 마주치게 하더니...
또 다시 우르르 쾅쾅~~
이곳 뉴져지는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에 흐린날씨 예보가 있던데요...
한 주 동안 이 비구름을 몇 번이나 더 만들게 될까요~~ㅎㅎㅎ
비록 낙서같은 크레용 구름 판화이지만...
액자에 쏙 넣어 진열해 주었더니
무척이나 뿌듯해 합니다.
독서 활동과 더불어
재미나고 흥미로운 구름 만들기 두 가지~
"나뭇가지에 실처럼 날아든 솜사탕~"
이렇게 "솜사탕" 노래를 불러가며
너무나 즐겁게 진행이 되어
사실... 예정에도 없었던 크레용 판화까지
연속된 두 작업이 힘든 줄 모르고 마무리 된 하루였답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되세요~
좋은 하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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