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면 한 두개씩 나오는 두루마리 휴지심은

활용도 높은 재활용 미술 재료가 되지요~

 

속에 콩이나 쌀알, 마카로니등을 넣고 양 끝을 봉하여 장식해 주면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shaker가 되고...

두개를 이어 붙여 끈을 달아 장식하면 망원경이 되고...

양 옆으로 병뚜껑을 붙여주면 자동차나 기차가 되고...

인형과 동물의 몸통 표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활용도 많은 휴지심을 이용해 

애벌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휴지심 3개, 가위, 펀치, 물감, 붓, wiggle eyes, chenille stick, 실, 철사. 

 

 

먼저 휴지심을 반으로 눌러 

자로 1inch씩 금을 그어 잘라냅니다.

1inch(2.5cm) 씩 나누면 휴지심 한 개에 4개의 링이 만들어 지더군요.

 

이제 만 40개월이 된 규진이 정도면

충분히 혼자서 사이즈 대로 요령껏 잘라낼 수 있구요.

 

 

펀치로 중심부에 구멍을 뚫어 줍니다.

 

구멍을 뚫는 작업도 그리 어렵지 않은 작업이므로

스스로 진행하게 해주니...

저렇게 신기해 하더라구요.

 

 

원하는 물감으로 색을 입혀 줍니다.

 

크기에 맞는 색종이로 감싸 주어도 좋고,

물을 발라 티슈지를 붙여주어도 좋아요. 

 

혹시 티슈지에 관한 이해를 돕기위해  

티슈지를 이용한 미술놀이는... 

http://blog.naver.com/mac9093/97775658

 

또는...

미술이랑 엄마랑에 처음으로 소개해 드렸던 1번 글을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휴지심 unit으로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보아도 좋구요...

 

규진이는 블럭 같은 인상을 받았는지...

쌓기 놀이를 해 보기도 했지요. 

 

 

뜨개용 돗바늘이 있다면 더욱 좋지만

만약 뜨개용 돗바늘이 없다면

철사를 꼬아 만들어도 좋습니다.

 

50cm 정도 길이의 실에 먼저 

1cm 길이의 빨대를 끼워주어 고정을 시켜주고...

관통을 시작합니다.

 

빨대가 없다면

이쑤시개나, 스카치 테이프등으로 고정시켜주면 되겠지요. 

 

 

구멍을 관통시켜주는 작업은

집중력과 손의 협응력을 높여주기에 

큰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는거 아시죠~^^

 

 

타원형의 휴지심 끼우기가 끝났으면

처음 시작과 같은 방법으로 실을 마무리 해주고...

chenille stick (or pipe cleaner)으로 더듬이를 만들어 주고

wiggle eyes를 붙여 줍니다.

 

 

화려한 무지개 애벌레가 완성되자...

이날은 트럭, 기차 대신에

하루종일 애벌레가 바닥을 기어다녔지요~~^^  

 

 

책상위에서 꿈틀꿈틀 내려 오며

녀석도 배를 깔고 함께 기어다니구요~~ㅎㅎㅎ

 

 

나무 젓가락을 이용해

애벌레를 실로 매달아 주었더니

출렁거리며 움직여 보기도 했답니다.

 

처음 의도는

인형극을 하듯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는데요... 

 

나무 젓가락에 매단 애벌레는

생각보다는 아이가 가지고 놀기는 쉽지 않았네요.

 

애벌레에 관한 자료와 독서 활동 후 진행해 보시면 더욱 좋겠고,

 

더욱 길게 만들어서

특별한 날(생일, 기념일, 크리스마스,할로윈 등)을 위한 장식으로 활용해도 좋은

휴지심을 이용한 꿈틀꿈틀 애벌레랍니다~ 

 

모아진 휴지심을 보며

"엄마~ 또 애벌레 만들으까..?"묻는 녀석을 위해

다음 아이디어를 고심해 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