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y-Dough 놀이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저희집에서는 밀가루가 떨어지는 일이 거의 드물답니다.

 

물론 요즘에는

아주 쉽게 무독성이라 씌여진 다양한 색상의 Clay Dough를 구입할 수 있지만 말이죠...

 

불과 큰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던 4~5년 전만 해도...

밖에서 구입한 Clay Dough에서는

이상한 화학 약품 냄새도 나고...

만지고나면 손도 미끈거리는 것이... 여간 찝찝한 것이 아니었어요.

 

해서... 큰 아이때 부터...

얼마나 빈번히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 왔던지 말이죠~~!!

때로는 색을 내기위해

여러가지 식재료를 사용해 가면서요...

 

이번엔  밀가루와 소금, 물만 가지면 간단히 만들어낼 수 있는 반죽으로

오븐에 구워낸뒤...

색을 입혀 완성하는 작업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물론 시중에는 이미 도자기를 굽듯이...

그런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Bake Dough가 판매되고 있습니다만...

 

Bake Dough를 만드는 과정이나 재료는 참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Clay Dough를 즐겨하는 아이라면

집에서 그때 그때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는 것이 훨씬 흥미롭겠죠~^^

 

필요한 재료는

밀가루 2컵, 소금 1컵, 물 1과 1/8컵, That's it~~!!!

 

이 때 들어가는 소금의 역할은 

밀가루 반죽의 경화 (stiffen, harden) 작용을 하기 때문에...

덩어리 작업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고,

또, 쉽게 반죽이 상하는 것이 방지되기 때문이지요.

 

 

큰 믹싱볼에 분량의 재료들을 한 데 섞어주세요.

소금의 양이 많기 때문에...  버석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가능하다면 고운소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조금 쏟고...밖으로 튀게하고...흘리고 해도...

 

이런 저런 경험을 통해서

'주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니 만큼...

아이가 반죽을 스스로 해 볼 수 있게 배려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반죽을 flat dough로 만들고

여러가지 동물모양 틀로 찍어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지점토 작업을 하듯이 만들면 되지요.

 

 

이 날은 간단히 집에 있던 플레이 도우틀 몇 가지와

넙데데한 찻잔 하나를 성형했구요...

 

오븐팬에 cooking sheet를 깔고

F 250도(섭씨 120도)의 온도에서 2시간 이상 구워내면 되는데요...

2시간 이후부터는 매 20분마다 체크해 가며 시간을 더해주면 됩니다.   

 

동물 모양은 두께가 6~7mm 정도였기 때문에...

2시간만에 거의 구워졌구요...

컵은 그 보단 좀 두꺼웠는지...

밑바닥을 뒤집어가며...  40분이 더 소요되었답니다.

 

 

구워진 반죽에

물감으로 색을 입혀줍니다.

 

아크릴 물감이 가장 좋겠지만...

아크릴 물감은 한 번 묻으면 지워내기 힘든 단점이 있으므로...

어린아이들에겐 일반 수성물감을 사용하게 하면 되겠어요.

 

 

마치 구워낸 도자기에 색을 입히듯이...

자기만의 찻잔을 만들어 갑니다. 

 

 

동물 모양을 많이 찍어내어

농장을 만들어 보아도 좋을것 같습니다. 

 

 

엄마는 "황소"이겠거니...했는데...

우리 규진군은 "젖소"를 생각하며 칠하고 있더라구요~~ㅎㅎㅎ

 

 

민무늬 컵이 너무 허전한지라...

세 살(41개월) 꼬마 수준에 맞는 장식을 더하게 하여

완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붓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작은 부분은

싸인펜으로 정리해 주어도 됩니다.

 

 

도넛틀로 찍은 꽃모양에는 오븐에 굽기 전...

미리 목걸이나 핸드폰 고리로 만들기 위한 구멍을 뜷어주어

색칠이 완성된 후에 줄을 끼워 넣습니다.

 

 

자신이 완성한 목걸이를 걸고 좋아하고 있는데요...

사진좀 찍자는 엄마에게... 약을 올리며 포즈 한 번 취해주지 않는 녀석이지 뭡니까~~!!! 

 

"췟~ 그래도 엄마는 다~ 찍을 수 있거덩~~"

 

 

마무리로 바니쉬나 투명 메니큐어를 발라주면 더욱 좋습니다.

 

뒤에 자석을 붙이면 냉장고 자석이 되고...

프레임으로 구워내어 액자로 만들 수 있으며...  

이름 철자를 구워내어 nameboard를 만들어도 좋겠지요.

이 작업을 그대로 쉐도우 박스에 넣어 주어도 보기 좋은 액자가 된답니다~~!!

 

이 글을 쓰는 날도...

약간의 재료를 달리한 salt dough를 또 만들었지요...ㅎㅎㅎ

 

salt dough의 비율과 재료는 참으로 다양하지만요...

여러차례 경험해본 결과 정답은 없다는 것이예요~

 

소금도... 기름 한 스푼도 넣지 않고... starch가 없어도...

그저... 밀가루와 물로만 반죽해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play dough는 만들어 진답니다.

 

코코아 가루나, 카레가루, 색이 있는 모든 야채즙등을 넣어주면

천연 플레이 도우가 만들어 지므로...

식용색소 없이도...

허~연 밀가루 반죽에서 언제든 벗어날 수 있으니까 말이죠...  

 

너무나도 재미있고 활용할 수 있는 저렴한 미술놀이가

집안 곳곳에 숨어있다는 것을 엄마들은 잊지 말아야 한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