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에

하루종일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해 질 무렵이 되어서야 돌아오는...

아이들과 놀아주다 지쳐(?) 저녁밥을 할 힘도 없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네요...

 

둘째 녀속이 좀 크면 덜 힘들겠거니 했는데...

이젠 좀 컸다고...발도 닿지 않는 Deep Pool에 들어가겠다고 하니...

고..참...

신혼여행때나 입어본 이후로...

12년 만에 다시 수영복을 꺼내어  

하루 종일 녀석을 따라서 입수해야 하는 신세가 되어 버린게 아니겠어요~!!

 

이런 때에 하루 종일 비라도 내려주는 어제 같은 날이면...

월~매나 고마운지 말이죠~~ㅎㅎㅎ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물놀이로 가득한지라...

한 여름에 더욱 어울리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바닷속 풍경 만들기"를 진행해 보았답니다.

 

 

주 재료는

재활용 스티로폼 트레이, 블루계열 색상의 티슈지,

이쑤시개, 붓, 불감, 가위, 풀, Googly Eyes, 마커펜. 

 

많은 유아 미술 활동에 필수적인

관련 도서를 감상한 후 미술진행을 하게되면

작업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도와 인지력을 높여주어

자신이 어떤 작업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막막한 감이 해소되기 때문에..

담대해지며...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고...

응용력과 창의력, 표현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먼저 스티로폼 트레이에 붙여주어 바닷속을 표현하게 될

블루계열의 티슈지를 찢게 합니다.

 

티슈지가 없다면 한지류를 사용해도 좋아요.

 

스티로폼 트레이에 붓으로 액상용 풀을 발라주는데...

물 1cup과 밀가루 1T를 섞어 끓여

손으로 만져도 무해한 엄마표 풀이면 더욱 좋겠지요.

  

 

찢어놓은 블루계열 티슈지를 스티로폼 트레이에 꼼꼼하게 붙여줍니다.

 

집에는 블루계열 티슈지의 색상이 한 가지 뿐인지라

한 가지만 사용하였지만...

두 세 가지의 블루계열 색상이라면 더욱 보기 좋을 거예요.

   

 

물고기를 충분히 그려낼 수 있는 아이라면

아이가 스스로 스케치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우리 규진군(42개월) 처럼 아직은 어리다면...

엄마표 도안으로 작업하게 합니다.

 

작업하고 있는 스티로폼 트레이의 크기에 따라

물고기의 수량을 조절합니다.

 

사용한 트레이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서

이번에는 세 마리만 작업해 보았네요.

 

아이가 이쑤시개로 콕콕 찔러 모양을 떠어낼 수 있도록

마커펜으로 명확한 도안을 그려줍니다.

 

이쑤시개로 찔러넣은 구멍이 깊고 촘촘해야

도안을 떼어 내기가 수월해 진답니다. 

 

 

스티로폼 트레이의 강도가 약간씩은 차이가 있어...

촘촘한 이쑤시개 구멍으로도 충분히 쉽게 떼어질 때가 있는가 하면...

좀 강한 것은 주의해서 떼어내어야 합니다.

도안을 할 때에는

너무 세밀한 부분은 표현하지 않는 것이 작업에 용이하겠지요~

 

잘라낸 외각을 가위로 다듬어 주세요~

 

물감으로 물고기의 색을 입혀줍니다.

 

1차 채색으로 완성해도 좋지만...

마른 후 2차 채색으로 장식을 하여 완성도를 높여주면 더욱 좋지요. 

 

 

작은 부분의 붓사용이 어렵다면...

사용하기 편리한 싸인펜으로 마무리 하게 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Googly Eyes를 붙여 물고기의 생동감을 더 해줍니다.

만약 Googly Eyes가 없다면

물감으로 눈을 그려 넣어주거나... 

좀 두꺼운 종이에 눈을 만들어 붙여주면 되겠지요.

 

 

길이를 약간씩 달리하여 잘라낸 이쑤시개를 

물고기의 뒷면에 조심스럽게 찔러넣습니다.

이 때 물고기의 앞면까지 구멍이 뚫리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티슈지를 붙여 놓은 스티로폼 트레이의 바닷속 바탕 화면에

물고기를 고정시킵니다.

 

 

완성된 "재활용 스티로폼 트레이로 만든 바닷속 풍경" 이예요~~ 

 

이 상태로도 충분히 액자로 활용 될 수 있으므로...

핫글루로 이쑤시개 연결 부분을 좀 더 확실히 고정시켜 주었구요~

 

 

트레이 뒷 부분에는 재활용 캔 뚜껑을 이용해 

핫글루로 고정시켜 주어...

벽걸이 뒷장식을 만들었습니다.

 

 

한 여름 동안 다른 그림들과 더불어 집안 거실을 장식하게 된...

둘째 규진이의 바닷속 풍경이지요~

 

다음번에는 기타 다른 재료를 사용하여

좀 더 자세한 바다 풍경을 진행해 보아도 좋을 것 같고...

바닷속 풍경 뿐만 아니라...

봄에는 흙을 사용해서...새싹이 움트는 모습을 만들어 보아도

너무나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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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갑자기...

새싹...하니까...

우리집 열무 생각이 떠오르는군요...

올 여름엔...유기농 열무김치를 담아보겠다는 야무진 꿈을 안고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누가 보면 웃고갈 발바닥 만한 밭뙤기를 일궈... 열무씨를 뿌렸는데... 

글쎄... 들쥐와 다를바 없는 그넘의 다람쥐가...

열무 마저도... 

푸른잎이 올라오기가 무섭게 먹어치우고...

기다렸다는 듯... 또 먹어치우고...

 

이 절도 사건을 워~데다 호소해야 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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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야~~ 내 묵을 열무도 좀... 냄기~도~~~~!!!!

 

 

 

아궁... 이렇게 삼천포로...ㅋㅋㅋ

 

무더운 여름 아이들과 즐거운 미술놀이시간 되시길 바라면서...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