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뉴져지는 추위가 나면

주로 흐린날이 더 많고

비교적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해마다 아이들은 겨울이 되면 눈썰매와 눈사람 만들기를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때로는 심한 폭설로 어느 가구들은 가끔 고립되기도 하지만

온 통 사방이 눈으로 덮여진 하얀 세상을 감상한다는 것은

여간 기대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며칠째 계속되는 눈 예보에도 불구하고

아직 눈다운 눈을 맛보지는 못했지만

쏟아지는 함박눈을 기다리며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위해 눈사람 오너먼트를 작은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눈사람은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데요~

 

아이들 간식에 미술놀이를 병합하면

간단한 스낵을 아이들 스스로 준비하게 되는 것에도 의미가 있고

식재료라는 파격적인 재료사용으로

미술 활동에 신선함을 더 해 줄 수 있겠습니다.  

 

 

도넛츠,  스틱형 과자 (프렛젤 스틱 or 포테이토 스틱), 판형 젤리 (Roll-ups사용), 비스켓, 알 쵸컬릿
Coconut Flake, 이쑤시개 등.

 

 

먼저 2단형 눈사람으로 만들지, 3단형 눈사람으로 만들지를 정하여

이쑤시개를 넣고 고정시켜 줍니다.

 

길이가 맞는다면 이쑤시개 보다는

스틱형 과자로 연결시켜 주는 것이 더욱 좋겠지요. 

 

쿠키를 구울 때 사용하는 알 쵸컬릿으로 눈을 만드는데요,

도넛츠 겉면에 물을 살짝 칠해서 붙여주면 

수분을 머금은 분말 슈거가 그대로 접착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눈 코 입의 표현에 사용되는 재료는

젤리나 당근등을 이용하여도 좋습니다.  

 

 

판형 젤리를 사용해 스카프를 둘러줍니다.  

저는 Roll-ups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작은 알 쵸컬릿이나 젤리, 미니 스키틀즈 등을 이용해 단추장식을 해주고

(규진이(47개월)는 초록색 아이싱으로 단추를 표현하였네요.)

 

스틱형 과자를 이용해 팔을 만들어 줍니다.   

 

 

2단 눈사람은 비스켓(Oreo 사용)과 미니컵 쵸컬릿으로 모자를 만들어 씌워 주었습니다.  

 

 

3단 눈사람은 높아 키가 커지다 보니

모자의 균형잡기가 쉽지 않자

규진군은 짧은 과자를 이용해 머리카락을 심어 주었지요.

 

마무리로 Coconut Flake를 뿌려 주어 눈이 쌓인 분위기를 표현해 줍니다. 

 

 

누나에게도 보여 주고~ 아빠에게도 보여 드리겠다며

젤리 스카프부터 풀러 먹고 싶은 마음을 꾸~욱 참고있는 녀석이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늦은 저녁이 되어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주말도 지나...

이젠 먹어서는 아니되는 Craft가 되어버렸다죠~~^^

 

 

 

4일째 계속되는 눈예보에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비가 멈추고 눈이 내리기 시작했었는데요...

야근하시는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 내일 아침에 눈사람 만들 수 있겠어요~" ^^

 

아침이 되면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할 수 있겠다며 잠이들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희끗희끗 덮여있는 바깥 풍경을 보며

발자국도 남길 수 없겠다며 실망을 했지요~^^

 

한편으론 아이들과 눈사람 만들기와 눈썰매를 타려니

올해의 폭설은 어느 정도일까 은근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다른 한편으로는 눈속에 파묻혀 있는 차를 빼내기 위해

허리가 휘도록 삽질해야 할 것을 생각하면 벌써 부터 땀이 삐질나긴 하지만...  

 

그래도...

함박눈으로 온세상이 포근히 덮힌

깊은 순백을 느끼며...

도넛츠로 만든 눈사람이 아닌

아이들과 진짜 2단, 3단 눈사람을 만들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