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을 사용하지 않고도

유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티슈지를 이용한 판화"가 있어요.

 

저희집 둘째녀석 처럼 (36개월)처럼 아주 어린 유아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판화 기법으로...

 

종이와 물만을 이용해서

신기한 우연의 효과까지 느껴볼 수 있는 재미난 시간이 된답니다.  

 

필요한 재료는 티슈지, 물, 붓, 스케치북

 

 

먼저 티슈지를

종이에 붙일 수 있는 적당한 크기로 찢게 합니다.

 

색상은 잘 배어나오는 2~3가지 정도만 준비되어도 좋아요.  

(경험으로...blue, purple, green이 좋았습니다.)

 

찢는 중간에 바스락거리는 티슈지를

공으로 뭉쳐 보기도 하고...장난을 치지만...

구겨진 종이라도 상관없답니다.

물발라 붙이면 그넘이 그넘이어요~~ㅎㅎㅎ

 

티슈지를 붙일 바탕 종이에 붓으로 물을 바릅니다.

 

찢어 놓은 여러 색상의 티슈지를

물을 바른 종이에 붙입니다.

 

물이 풀의 역할을 대신 하는거죠.

 

종이가 젖어 있어 티슈지가 아주 쉽게 잘 붙어요.

 

티슈지를 붙여나가는 동안 종이가 말라 있다면

붓으로 물을 다시 발라주며 진행합니다.

 

붓으로 물을 칠해가며 붙이는 것이 재미있었는지...

 

"어무나...벌써 여기도 말랐네~" 하면서

충분히 젖어있는 부분임에도 물칠하고 또 칠하고...ㅎㅎㅎ

 

남아 있는 티슈지를 다~ 붙이겠다고해서

이미 티슈지가 가득 붙어 있는 종이에

붙이고 또 붙이고 했네요. ^^

 

이렇게 완성이 된 종이를 30분 정도 두었다가

티슈지를 떼어내면 됩니다.

 

30분 후, 아직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로  

티슈지를 살살 떼어내 보라고 하니....

 

처음엔 조심스럽게 떼어내며

"이거 어떻게 해... 잘 안 떨어지는데~ 엄마..."하더니...

 

조금 지나자 요령이 생겼는지...

"엄마~ 밀면 잘 떨어져~ 이거 봐봐~" 하더라구요. ^^

 

 

"엄마 밀면 돼~ 밀면~"

 

손바닥으로도 밀고~~

두 손으로도 돌돌 말고~~

 

티슈지를 모두 벗겨내니

이렇게 우연적인 프린팅이 완성되었답니다.

 

"엄마~ 이거 구름 같으네~" 하면서 좋아라 하는 녀석~!!

 

그런데 티슈지가 분명 red, orange, black, purple, green등 다양한 색상으로 있었는데...

 

종이에 배어져 나온 색상은

purple -> lilac

dark blue -> light blue

green -> yellow

이 세가지 색감 뿐 이었어요.

 

티슈지를 만드는 회사에 따라 다를지는 모르겠으나...

참고로 해서 작업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종이를 뜯는 처음부터

스케치북에 물을 바르고

30분 후 티슈지를 떼어내는 끝까지

엄마의 도움이 필요치 않았던...  

너무나 재미있게 진행된 "티슈지를 이용한 판화" 였어요.

 

즐겁게 집중하는 녀석을 보면서...

재미있어 하는 녀석보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 제가 더 뿌듯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